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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7일 (수)

“한국과 대만, 상호간 장점 수용해 발전적 관계 유지 기대”

“한국과 대만, 상호간 장점 수용해 발전적 관계 유지 기대”

현안 및 제도·정책적, 글로벌 이슈 등 전 분야에 걸쳐 협력방안 모색
올해 침구의학회 50주년…힘찬 도약 위한 다짐의 시간 마련 예정



인터뷰백용현.jpg

백용현 대한침구의학회장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달 3일부터 5일까지 대만 방문을 통해 대만 중의학 교육체계의 전반적인 과정을 살펴보고 돌아온 백용현 대한침구의학회 회장으로부터 대만에서의 느낀 점과 대한침구의학회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백용현 회장은 현재 경희대 한의과대학 침구의학교실 교수,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장 및 강동경희대병원 관절센터에서 진료하고 있다.


Q. 대만 중의학에서 느낀 점은?

 

한국과 대만은 한국 한의약육성법과 대만 중의약발전법, 대만 국가중의약연구소와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지난 십수년동안 서로의 장점을 수용해 제도와 정책에 반영하는 발전적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는 부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과 유사한 이원적 면허제도, 건강보험 적용, 중의약발전법을 토대로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는 대만은 중의학교육 및 대학평가에 있어서도 한국과의 긴밀한 교류 및 협조를 요청하는 입장이었다.

 

대만에서는 개별 대학 차원이기는 하지만, ‘15년부터 객관구조화진료시험(OSCE) 및 진료수행시험(CPX)을 시행해 오고 있으며, 금년부터는 CBT 적용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서 표준화된 한국의 대학교육이나 한의사국가시험, 대학평가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특히 침구학을 포함한 3개 과목에서 전문의제도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침구의학회의 지속적인 자문과 협조를 요청했다.


Q. 대만 방문에서 발표한 내용은?

 

침구의학회에서는 학회의 주요 연혁, 임원진, 학회지 소개와 함께 침구의학 전문의 교육 및 제도, 학술대회 및 아카데미 운영 등을 설명했다.

 

또한 침구의학회 주관으로 수행된 17개 질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과 향후 학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초음파유도 약침·침도술 등 침구의학과 전문술기를 고도화하는 연구와 더불어 침구의학회 중심의 장기적·다면적 환자등록 연구 계획과 함께 국제협력 연구 활성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Q. 대만 중화침구의학회의 반응은?

 

대만 중화침구의학회측에서는 침구의학과의 전문술기, 특히 약침요법과 매선요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고, 향후 침구학 전문의제도를 준비 중인 상황에서 침구의학과 전문교육 프로그램인 아카데미 교육과정과 그 내용에 대해서도 질의가 많았다. 향후 침구임상과 안전교육 등 국제협력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양국 학회 간 상호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임원진들과의 미팅, 중화침구의학회 학술대회 참석 및 MOU 체결을 통해 앞으로도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했다.


인터뷰백용현2.jpg

Q. 대만 중화침구의학회와 상호 교류할 분야는?

 

협정서에는 거의 전 분야에 걸친 교류·협력 방안이 언급돼 있으며, 기타 양 학회가 필요로 하는 시의적, 제도·정책적, 글로벌 이슈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력이 진행될 것이다. 양국 모두 전체 의료비용에서 한의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4%를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침구의학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기술의 개발과 급여 확대 방안은 양국의 침구의학과 전통의학을 살리는 길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Q.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은?

 

침구의학회는 학술, 교육·고시, 편집, 보험, 국제, 법제 등 분야별 부회장과 전담 이사제를 운영하면서 업무 전문화를 구축했고, 전 분야에서 침구의학과 한의학을 발전시키기 위한 중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대한한의사협회 및 대한한의학회와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다.

 

학술과 보험 분야에서는 신의료기술 등재 및 급여화 등 보장성 강화를 위한 학술 및 문헌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근거 창출과 표준화를 위한 학회 주도의 임상 및 정책 연구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침구의학 전문수련의 역량 강화를 통해 한의계 핵심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전문술기 프로그램인 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키고, 올해 진행될 침구의학 교과서 개편작업에서도 이러한 부분들을 시의적으로 반영함으로써 한의대생들의 교육방법을 다양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Q. 앞으로 침구의학회의 방향은?

 

미래 방향성은 내부적으로는 재정 안정을 통한 학회 내실화·사업 다각화, 대외적으로는 유관학회와의 상생발전과 국제협력을 통한 글로벌화의 중심에 서는 것이다.


침구의학회는 지난 2년여 동안 지출 조정과 학술대회·아카데미 활성화로 인한 수익 증대를 통해 장기적이고 지속성 있는 재정 안정을 이룩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학회지의 국제저널화, 회원들의 학술역량 강화를 위한 강의 질 향상, 전문의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아카데미 및 강좌에 대한 발전적 투자, 시의성을 반영한 교과서 혁신적 교정, 보장성 강화를 위한 학술 및 정책 과제 수행, 유관 국외 학회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교류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사단법인화를 통해 학회의 체질을 개선하고자 한다.


Q.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는데. 

 

침구의학회는 지난 1973년 창립 이후 올해 50주년을 맞이했다. 50주년이라고 해서 큰 규모의 행사를 기획한다기보다는 지난 5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50년을 더욱 힘차게 준비해 보자는 다짐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

 

5년 전 침구의학회는 학회지의 국제저널화를 위해 ‘Journal of Acupuncture Research(JAR)’라는 영문학회지로 변경하면서 큰 투자를 지속해 오고 있는데,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할 것이다. 또한 50주년을 기점으로 ‘대한침구의학회 학술상’을 제정, 매년 시상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회의 글로벌화를 위한 여정의 시작으로, 한의사협회 및 한의학회와 협력해 유관 국제학회 관계자들과의 시간도 마련해 볼 계획이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한의계를 둘러싼 여건은 매년 어렵다고 했었지만, 올해는 여러 가지 대외적인 변수도 더해져 한층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 3년은 유독 한의계를 더 힘들게 한 것이 사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한의사협회와 한의학회를 중심으로 대학, 유관단체 및 각 회원학회들이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힘을 모아가야 한다. 

 

아울러 의사, 치과의사, 약사, 간호사 단체들과 경쟁해 나가면서도 상호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다함께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 올 한해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큰 행복과 웃음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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