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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7일 (토)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37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37

實性全身痛에는 靈仙除痛飮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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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편저자 주 : 한약물 이용 치료법이 한의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응용율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痛症 종류에서 요통(19∼24회)과 肩胛痛(25∼29회)의 처방 소개에 이어, 이번부터는 痛症 관리를 위한 기본적인 약물치료처방을 소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향후 대상질환을 점차 확대할 것이며, 효율 높은 한약재 선택을 위해 해당 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질병에서 수반되는 통증은 다양하다. 원래 통증을 주증상으로 하는 질병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 질환에서도 원인에 따른 해당 신경의 비정상적인 과민반응 결과의 위치에 통증은 자리잡고 있다. 환자 입장에서 통증은 매우 불쾌하게 자각하는 증상이지만, 치료의 입장에서 보면 질병의 원인과 진행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어떤 면에서는 통증을 잘 관리해줌으로써 호의적인 반응과 치료의 호전을 기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기관에서는 우선적으로 신경써줘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서양의학에서 사용하는 진통약물은 통증의 주된 발원처인 신경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가 즉각적으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질병에 대한 접근이 신체의 전체 균형에 초점을 두고 있는 한의학의 경우, 통증 관리에 이르기까지 상당 기간이 필요한 관계로 치료현장에서는 상대적인 부족함으로 노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의료영역에서 통증 관리는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한의계에서는 이에 대한 준비 및 보완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의학에서는 통증 관리 역시 전통적으로 한의학적 원리에 따라 다양하게 응용돼 왔다. 기본적으로는 질병원인의 제거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통증이 해소되는데 초점을 맞췄으며(예: 약물 및 침구, 추나요법 등), 아울러 불편한 통증에 대한 현재 증상의 호전을 위한 단순대처수준의 보조치료를 언급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예: 온열요법 등). 여기에서는 한의학의 중요치료수단인 약물 치료에 대한 정리 및 검토를 통한 실질적인 효율 증대를 기대하고자 한다. 실제로 약물 치료에서는 통증 관리라는 특성상 독성약물이 포함된 처방이 많이 나타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이에 대하여는 보다 구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여기에서는 기본적으로 한의학에서의 통증관리에 유효하다고 정리된 처방을 선정하여 내용 및 활용을 검토하고자 한다.  


1. 靈仙除痛飮


청나라 때 沈氏尊生書에 止痛의 효능으로 기술된 처방으로, 방약합편에서도 歷節風에서 ‘肢節腫痛에서 대체로 痛은 火에 속하고 腫은 濕에 속하며 겸하여 風寒이 경락가운데로 發動한 것으로 濕熱이 肢節 사이에 流出하는 것은 받은 증’을 다스린다고 했다. 溫 辛鹹하여 祛風除濕 通絡止痛의 효능을 가진 威靈仙을 대표약물로 하여 통증을 없애준다는 뜻에서 명명됐다. 동의보감에서도 歷節風처방으로 소개하면서 일명 麻黃芍藥湯이라고 했는데, 이것 역시 처방 중의 포함약물에 연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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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구성 한약재 17품목을 통증을 적응증으로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8(微溫2) 寒2(微寒3) 平2로서 溫性처방으로 정리되는 바, 寒凝血瘀 瘀滯卽痛의 원리에 부합된다. 이는 순환장애에 活血하는 효능이 활용된다는 점으로 설명된다. 한편 여기에서의 寒性약물은 活血을 위한 反佐의 약물임을 알 수 있다.


2) 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辛味14 苦味7(微苦1) 甘味4(微甘1) 鹹味1 酸味1로서 辛苦甘味로 정리된다. 辛味의 發散行氣, 苦味의 淸熱降火燥濕, 甘味의 滋補和中緩急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活血에 대한 君藥계열 약물로 辛味를 활용했으며, 肢節腫痛의 濕熱에 대한 臣藥계열의 보조 기능으로 苦味를 활용했고, 緩急과 鎭痙을 위한 佐使藥 계열의 부수 기능으로 甘味를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脾7(胃7) 肺7(大腸4) 肝7(膽2) 腎2(膀胱5) 心3(小腸1)이다. 주로 濕에 관련되어 脾(脾惡濕), 위치인 皮毛와 發汗작용의 肺(肺主氣, 肺主皮毛), 發汗작용과 表裏에 대한 祛風濕작용의 腎(足少陰經之伏風, 膀胱主一身之表 足太陽經之游風), 活血과 燥濕의 心(心主血, 下能利小便而滲濕)으로 歸經되었으며, 여기에 活血과 止痙의 肝(肝藏血, 肝主筋)으로의 歸經을 포함하면 五臟에 그 영향이 두루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 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發汗藥7(發散風寒藥5 發散風熱藥2), 活血藥3(活血祛瘀藥2 淸熱凉血藥1), 順脾氣藥3, 祛風濕藥2, 淸熱燥濕痰藥2로 분류된다. 즉 發汗을 위주로 活血을 통한 痛症 제압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여기에 보조적으로 소화흡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배합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적으로 구성약물을 세부적으로 분류하면, ①解表藥으로서 보다 강력한 發汗을 위한 麻黃 防風 荊芥 羌活 白芷의 배치와 상대적으로 완만한 發汗을 위한 葛根 升麻의 배치 ②活血藥으로서 祛瘀 목적을 위한 溫性의 川芎 當歸尾의 배치와 凉性의 赤芍藥 배치 ③鎭痛藥으로서 止痺痛작용이 表裏上下에 미치는 羌活 獨活 威靈仙의 배치 ④소화효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祛濕효능을 가지고 있는 蒼朮 枳實과 調和諸藥으로서의 甘草 배치 ⑤전체 溫性에 대한 反佐의 역할과 祛濕痰의 목적인 黃芩과 桔梗의 배치로 정리된다.  


2. 구성약물의 구체적 활용


1)麻黃: 처방 중 防風 荊芥 羌活 白芷 등의 發散風寒藥와 더불어 發汗을 통한 통증 제압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약물이다. 그렇지만 麻黃은 대표적인 發汗解表劑로서 효력이 강력한 반면 부작용을 포함하고 있어, 後世方에서는 기피했던 약물 중 하나이다. 古文에 보면 ‘有麻黃之地 冬不積雪爲泄內陽 過用則泄眞氣’라 하여 麻黃의 峻烈함을 비유해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문헌에서 麻黃을 先煎하고 去沫함으로써 麻黃의 부작용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키고자 노력했음을 볼 수 있다. 麻黃의 부작용은 ①불면증 ②自汗 ③소화불량 ④心悸亢進과 心煩 ⑤上氣이다. 이중 대뇌피질을 흥분시켜 다량사용시 발생되는 불면증과 심계항진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그래서 麻黃 사용의 원칙은 소량에서 점차 증량시키거나 蜜炙麻黃의 사용을 검토함이 마땅하다. 실제로 發汗散寒의 작용으로 風濕痺痛 및 全身骨節疼痛 등의 병증에 응용됐던 麻黃杏仁薏苡甘草湯(麻黃 杏仁 薏苡仁 甘草)에서의 麻黃 사용이, 후세방에서의 통증질환에 麻黃이 배합되는 이유와 동일하다는 점에서 靈仙除痛飮의 경우 蜜炙麻黃의 사용이 합리적이라고 본다.


2)羌活 獨活 威靈仙: 風濕相搏하여 肢節腫痛하고 不可屈伸하는 痺證에서의 이들 3종 약물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羌活은 上半身(病邪在上在表者)의 風寒濕痺 肌肉風濕痛의 병증에 응용됐으며(예: 歷節痛風方, 大羌活湯 등), 獨活은 下半身(病邪在下在裏者)의 腰膝痠重疼痛 筋骨下半身腰脚痛의 병증에 응용됐다(예: 獨活寄生湯 등). 즉 羌活은 發散風寒에 특점을 가지고 있다면, 獨活은 祛風濕에 특점을 가진 相須 및 相使약물이다. 


한편 통증관리에 있어 相須의 위치에 있는 威靈仙은 ①肌表에 작용해 經絡을 통하게 하고, ②表에 있는 風濕의 邪氣를 없애며 ③筋肉에 작용해 寒痺(痛痹)를 치료하는 風濕痺痛의 要藥이다. 그래서 三痺의 대표적인 적용약물을 行痺에는 羌活, 痛痺에는 威靈仙, 着痺는 獨活로서 규정하기도 하는데, 靈仙除痛飮은 이러한 원리를 가장 적절하게 나타내고 있는 처방이라고 볼 수 있다. 


3)赤芍藥 當歸尾 川芎: 赤芍藥의 경우 白芍藥의 斂陰益營의 효력과 달리 散邪行血의 약물로 凉性의 活血祛瘀작용을 나타낸다. 아울러 淸熱燥濕의 黃芩과 더불어 전체적인 反佐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補血藥에 속하는 溫性약물인 當歸는 跌打損傷 瘀血腫痛 筋骨折傷 등에 응용되는 和血의 효능을 설명함에 있어서는 當歸尾가 주로 응용됐다(예: 當歸鬚散 등). 이는 전통적으로 當歸의 부위에 따른 약효를 설명하는 ‘歸頭止血 歸身養血 歸尾破血’의 원칙에 따른 것으로, 문헌기록뿐만 아니라 실제 임상에서도 많은 부분이 이를 근거로 하여 사용됐던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결과는 이와 같은 설명이 적절하지 못함을 확인했고, 대신 當歸의 기원별 약효 차이를 정설로 보고 있다. 즉 靈仙除痛飮에 활용될 當歸는 토당귀Angelica gigas의 뿌리 전체를 부위에 관계없이 사용하면 될 것이다. 한편 活血祛瘀藥에 속하는 溫性약물인 川芎은, 같은 溫性의 當歸와 더불어 寒凝血瘀에 대하여 溫經通脈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정리 

이상을 종합하면 靈仙除痛飮은 發汗을 위주로 活血을 통한 痛症 제압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보조적으로 소화흡수에 대한 효율을 고려한 처방이다. 이런 분석을 종합하면 초기·實症·전신통의 통증 관리에 응용될 수 있는 기본처방으로 정리된다. 여기에 통증부위별로 여기에 부합하는 유효 약물을 추가한다면 보다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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