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김성준 인천시의회 전 의원은 활발한 한의약 정책들을 펼치며 국민건강증진에 힘써 왔다. 현재는 정계활동을 마무리하고 사회복지재단에서 지역 취약계층을 돌보고 있다. 본란에서는 사회복지사로 돌아온 그의 눈에 비친 한의약에 대해 들어봤다.

Q. 의정활동 당시 시민건강을 위해 펼쳤던 정책은?
지난 4년간 인천광역시의회 문화복지위원으로 활동했다. 의정활동 당시 인천시한의사회와 많은 교류를 했는데, 특히 인천광역시 한의약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대표 발의했었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인인구 증가와 그에 따른 의료비용 증가다. 이런 가운데 한의약은 예로부터 국민의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의학으로, 현대사회에서 사전적 예방의학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전통의약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의약육성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인천광역시의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고, 고령화사회의 대응 방안 구축과 더불어 시민건강 증진을 도모하고자 조례안을 제안하게 됐다.
또한, 정부·시에 인천시 의료원의 한의의료 활성화와 경로당 한의주치의 지원사업 등 한의약 공공의료 참여와 확대를 요구했었다. 이러한 활동들의 인연으로 영광스러운 한의혜민대상 특별상을 수상하게 된 것 같다.
Q. 현재는 복지재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사회복지 관련 법인인 ‘온세상나눔재단’의 기획경영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원래 오랜 기간 사회복지현장에서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다가 인천광역시의원이 됐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오게 됐다. 재단은 지역사회에 나눔과 돌봄을 실천하기 위한 법인으로 지역의 3개 종합사회복지관, 1개의 노인복지관, 1개의 구립요양원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복지기관의 원활한 운영지원과 재단 자체 사업에 대한 운영지원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일 인천광역시 사회복지사협회의 협회장 선거에서 제14대 인천광역시 사회복지사협회장으로 선출돼 임기 시작을 앞두고 있다.

Q. 그동안 활동을 통해 취약계층을 바라본 느낌은?
다양한 사회복지 경험과 4년간의 광역시의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복지 지원에 대한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노력했다. 우리 사회는 현재 예측하기 힘든 경제적 난제와 사회적·정치적 갈등에 직면해 있다. 결국 가장 힘든 계층은 ‘사회적 약자’다. 사회 양극화가 더욱 심화됨에 따라 경제적·복지적 취약계층은 계속 증가할 것이다. 국가와 사회가 다 보듬지 못하는 사각지대의 취약계층을 더 많이 발굴해 직접 지원하는 등의 복지사업을 민간 영역에서라도 해나가야 한다.
최근 정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줄이는 등 다소 퇴보하는 정책들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과 함께 여러 복지정책에 대한 예산을 줄여가며 ‘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사회복지계가 구호로만 그칠 게 아니라 보다 불가역적이고 제도로서의 정책이 강화되어 가길 바란다.
Q. 앞으로 계획은?
사회복지 현장을 잘 알고 있으며, 사회복지 현장을 사랑하고 있다. 내년 3월부터 사회복지사협회장 3년 임기 시작을 앞두고 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수준 높고 지속적인 복지서비스가 되기 위해서는 첫째로 사회복지사의 처우 개선이 중요하다.
사회복지종사자들의 차별 없는 처우 개선 등을 제1공약으로 제시했던 만큼 임기 시작을 앞둔 지금도 ‘꼼꼼’하고 ‘세심’하게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현장 중심 복지의 가치를 지켜나가겠다. 소외되고 고통받는 국민들의 편에서 사회복지사 역량과 인권보호 강화 등 건강한 사회복지 현장을 만들겠다.
Q. 그외에 하고 싶은 말은?
기나긴 코로나19 감염병 상황 속에서도 국민의 건강과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한의사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한의약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을 지켜온 역사다. 의원 시절 한의약 육성 및 지원·한의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대표 발의하기 위해 한의사 회원들과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한의약은 그 성과뿐 아니라 매우 인권적이며, 인본을 중시하는 치료법임을 알게 됐다. 이는 한의약이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이며, 장점이기도 하다.
결국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려야 하는 최소한의 권리’라는 부분에서 사회복지와도 맥을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 정계에 몸 담았던 사회복지사로서 국민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정부와 한의계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한의약의 공공성이 강화되길 바란다.
잊지 않고 찾아주시고, 한의혜민대상 특별상을 주신 한의사 회원들을 비롯한 대한한의사협회, 한의신문에 감사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