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주부인 정지영(가명, 인천 남동구) 씨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확진 판정을 받기 며칠 전부터 열이 오르락내리락 하더니 급기야는 정 씨의 아이 셋 모두 열이 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정 씨는 “코로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하지만 정 씨나 아이들 모두 바깥출입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었기에 ‘으레 감기이겠거니’하고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던 상황이었다. 그러다 남편마저 증상을 보였고, 정 씨 가족들은 그 길로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PCR 검사를 받았다. 결국 검사 결과, 가족 모두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때 마침 그는 포털 사이트에서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이하 한의협)가 “코로나19 재택치료자에게 치료한약을 무상지원 한다”는 광고를 보게 됐다.
이에 대해 정 씨는 “아이들이 감기 증상이 있을 때마다 한의원에 가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한약제제들을 자주 처방받아 효과를 봤기에 한의약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면서 “이번에도 당연히 코로나 증상 치료에 도움이 될 거란 믿음을 품고 대표번호(1668-1075)로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확진 전에도 이전에 복용하고 남았던 연교패독산을 증상이 심해질 때마다 복용했다고 전했다. 그만큼 한의치료에 대한 믿음이 강했기 때문이란다.
정 씨의 연락을 받은 한의협은 그의 집과 가까운 한의원으로 연계해줬고, 정 씨는 인천 논현 청구경희한의원 조재경 원장을 통해 5명 분의 한약 처방 10일 치를 택배로 받을 수 있었다.
정 씨는 복용 소감에 대해 “확진 전부터 가래와 기침이 지속적으로 나고, 가슴이 쾅쾅 울리는 증상으로 인해 며칠 간 불면에 시달렸는데 한약을 복용하고 나서는 그러한 증상들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특히 취침 전 계속 나오던 기침이 멎으니 자다 깨는 빈도가 줄어 몸 컨디션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자신뿐만 아니라 남편과 아이들도 가래와 기침 증상에 있어서도 확실히 완화됐다고 덧붙였다.
증상이 한결 완화된 덕분에 그는 입원 진료마저 거절한 일화를 소개했다. 코로나19 확진 후 받은 인천의료원 의료진과의 비대면 진료에서 양의사는 정 씨더러 입원치료를 권유했지만, 그는 “지금 한약을 복용해서 증상이 많이 좋아졌으니 입원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정 씨는 “의사 선생님이 그럼 양약이라도 보낼 테니 증상이 심해지면 반드시 약을 드시라 권유했지만, 한약을 먹고 있는 중이라 한 번도 복용하지는 않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치료한약을 지원 받으면서 조재경 원장께 온 가족이 감동받았던 사연도 있다”고 밝혔다. 정 씨의 아이들 중 막내 아이가 “한약이 써서 못 먹겠다”고 거부하는 바람에 이를 얘기했더니 이번에는 조 원장께서 약을 덜 쓰게 해서 다시 보내줬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막내도 한약을 마음껏 복용할 수 있었고, 지금은 모두 무사히 완쾌할 수 있었다는 게 정 씨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정 씨는 코로나19에 확진돼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망설임 없이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를 통해 치료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정 씨는 “제 주위에도 보면 ‘한의학은 못 믿겠다’며 절대 한의원에 안 가는 분들이 계신다. 하지만 저와 제 아이들은 평소에도 감기 치료에 있어 한의치료의 도움을 많이 받아왔고, 이번에도 그랬다”며 “양약은 몸이 아플 때 아픈 곳에만 집중을 한다면 한약은 몸 전반의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집중을 해주는 것 같아 저희 가족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코로나 증상에 있어 한약을 통해 부드럽게 넘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