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 이하 KOMSTA)이 한의과대학 학생단원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중심의 의료구제 사업 등 한의학 홍보활동을 위한 ‘블로그기자단’을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블로그기자단은 총 7명으로 6개월 간 △코로나 전·후의 대학교생활 영상(UCC) 및 수기문 △웹툰 제작 △KOMSTA 임원·학과 교수·선배한의사 취재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활동 체험 △한의약 관련 문화유산·박물관·기념관·주요기관 탐방 등을 주제로 기사를 작성할 예정이다.
블로그기자단에 선발된 김나영(대구한의대 본과1학년) 단원은 “블로그기자단 활동을 통해 한의학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또한 국민들에게 한의학의 이로움을 널리 알려 한의학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깨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나영 단원으로부터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블로그기자단 지원 동기는?
올해 블로그를 시작했고, 한의대를 다니면서 경험하고 있는 일상을 포스팅했다. 블로그를 꾸미던 중 KOMSTA 카테고리도 만들었는데 마침 블로그기자단 모집 공고가 떠 속으로 ‘드디어 이 카테고리를 풍요롭게 채울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서 지원을 하게 됐다.
Q. 어떤 내용으로 포스팅을 하는가?
한의대에 입학을 했는데 정작 나는 한의학이란 어떤 의학이고, 한의대에서는 어떤 교육을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해 방황했던 기억이 있다.
한의학을 공부하는 일에도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저 코앞에 들이닥치는 시험을 쳐내기 급급했던 것이다. 이런 시간들을 겪다보니 한의대 생활에 회의감이 들었던 적도 있다. 그 시간이 무려 1년에서 2년이 되는 것 같다. 문득 나처럼 방황하는 동료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다.
컨텐츠는 주로 한의학과 관련된 것으로, 한의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과목들을 요약하고 정리해 설명하는 글이다. 이와 함께 △봉사활동 △KOMSTA 활동 △맛집 탐방 등의 컨텐츠도 있다.
후배들이 가끔 내 블로그를 보고 해부학을 예습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정말 뿌듯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가 생긴다. 비록 지금은 대부분의 글이 학업과 관련된 공부 포스팅이지만, 이름이 ‘옹이의 한의대 생활’인 만큼 한의대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Q. 블로그명이 ‘옹이의 한의대 생활’인 이유는?
옹이는 어렸을 때부터 불려온 나의 별명이고, 일반 사람들이 잘 모르는 한의대 생활에 대해 다양한 정보와 즐거운 한의대 생활을 널리 알리고자 ‘옹이의 한의대 생활’로 지었다.
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과 시험기간에 밤샘 공부를 했을 때가 많이 생각난다. 고되고 힘들지만 공부를 하다가 중간에 먹는 라면과 커피의 맛은 잊혀지지 않는다. 시험이 끝나고 종강 후에 친구들과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서 시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등 지나고 보니 모두 행복했던 기억들뿐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도 함께 ‘옹이의 한의대 생활’에 녹여보고자 한다.
Q. 글쓰기에 있어 본인의 장점은?
글을 잘 쓰는 편은 아니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간결하고 가독성 있게 적어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Q. 블로그기자단의 활동 목적은?
앞서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와 비슷하다. 블로그를 통해 예비 한의대생, 한의대생 그리고 한의사들에게 희망을 주고 도움이 되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는 파워블로거가 돼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면 나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한의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 믿는다.
Q.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웹툰 제작과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활동 체험과 관련된 활동을 하고 싶다. 평소 아이패드로 그림 그리기를 즐겨하고, 한의학을 웹툰으로 재밌게 풀어내 사람들이 한의학을 친숙하게 여길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또한 새로운 것을 시도하길 좋아하는 내게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활동은 안성맞춤이다. KOMSTA에서 시작하게 될 이 경험을 더욱 실감나게 글로 풀어내고 싶다.
Q. 이루고 싶은 목표는?
예과 1학년 2학기 때 ‘국제개발협력’이라는 과목을 수강했다. 그 때 운이 좋게 미얀마 탐방의 기회를 얻게 돼 다양한 봉사기관들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 일하는 의료인들을 보며, 나 역시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키우게 됐다. 미얀마에서 교수님과 상담을 했고, KOMSTA라는 해외봉사단체를 접해 한국에 오자마자 단원으로 가입했다.
이루고 싶은 목표는 KOMSTA 블로그기자단으로서 한의학을 널리 이롭게 알리는 것이고, 올해 KOMSTA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강연이나 봉사활동이 있으면 모두 참여하고자 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학은 정말 어려운 학문이다. 만약 공부가 힘들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교수님뿐만 아니라 선배 한의사 분들께 도움을 얻었으면 한다. 이를 이을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다. 전국에 있는 모든 한의대생들이 지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서 멋진 한의사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