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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8일 (목)

한의학 교육 개혁의 서막인가

한의학 교육 개혁의 서막인가

한의학 교육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나비의 날개짓을 편 곳은 경희대 한의과대학이다. 경희대 한의대는 지난달 16일 ‘추천도서 100권 선포식’을 가졌다.

이는 동·서양 고전, 인문·자연·사회과학 등 총 100권을 선정해 예과 2년간 학생 1인당 최소 20권 이상을 읽고 독서노트를 작성, 제출한 후 심사를 통과해야만 본과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처럼 한의학을 자연과 인문이 결합하는 통섭의 학문 범주로 격상시키기 위한 조치는 단과대학만이 아니라 본교 차원에서도 추진됐다. 지난 1일 조인원 경희대 총장은 올해 고3이 치르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한의학과 정원(108명)의 30%를 인문계 학생 중에서 선발, 자연과학과 동양철학을 아우르는 통섭적 리더로 길러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의대 교육의 일대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앞서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은 올 2월 이사회를 열어 한의대·대학원·한의전 인증평가, 한의대 실험지침서 개발, 한의대 교육현황집 제작 등 사업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물론 교육 평가의 기준이 될 정확성·객관성·보편성·공정성의 담보와 평가 이후 낮은 성적표를 받은 한의대에 대한 후속 조치가 분명해야만 평가의 효과는 극대화될 수 있겠지만 이를 계기로 한의학 교육의 질적 향상을 향한 자구 노력은 배가될 것이다.



지난해 광주시 광산구한의사회가 소속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의원 경영실태조사를 한 결과, 한의원 경영위축 원인과 한의협 주요 정책 방안으로 각각 ‘한의사 과다 배출’과 ‘한의사 배출 축소’가 제기됐다.



이같은 개원가의 요구와는 별개로 우수한 영재들이 맘 놓고 학문 탐구에 나설 수 있는 한의학 교육의 큰 변화가 서울에서 전국으로 퍼져 나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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