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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7일 (수)

한의학 위기 넘어 기회를 그리자

한의학 위기 넘어 기회를 그리자

최근 보건의료 전문지들이 앞다퉈 한의학의 위기 상황을 쏟아 내고 있다. ‘한의원 매출 최대 50% 감소·파산↑’, ‘미래 불안해 한의대 인기↓’, ‘한의계 위기설, 희망은 없나?’, ‘수익 80% 차지하던 ‘보약’ 수요 뚝’ 등이 그 예다. 이들 보도대로 한의학은 위기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위기를 곧 한의학의 몰락으로 단정짓는 것은 억지다. 한의학에는 끈질긴 잡초같은 근성이 있다. 일제의 횡포와 말살 정책에도 결코 굴하지 않은 우리 민족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이다. 유구한 역사의 문화유산은 결코 하루 아침에 사라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의계로서는 현재의 위기를 불러온 원인을 냉철히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한약재 불신 증폭 △한의사 공급 과잉 △건강기능식품의 시장 잠식 △신치료기술의 개발 답보 △첩약 일변도의 처방 형태 △제한적인 보험급여 시장 △양방의 한의학 폄하 공세 △특화의료의 한계성 △첨단의료기기 사용 제한 △지체되고 있는 한약제형 변화 등 여러 요소의 원인이 있다.



위기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으면 치료 또한 가능하다. 경기 불황에 상관없이 업황을 이루고 있는 한의원의 특징을 살펴보면 원장 스스로 끊임없이 학문을 탐구하고, 탐구 결과를 임상에 접목해 훌륭한 성과를 나타내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것은 개인 스스로의 학문을 대하는 철학과 경영기법의 문제다.



그렇기에 한의협은 보다 근원적인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고품질 한약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시작으로 공급 과잉 해소 문제, 보험급여 확대, 현대 의료기기 사용, 제형 변화, 특화의료 개발, 건기식의 대척점에 설 수 있는 한약의 경쟁력 강화 등 한의학의 몰락 위기를 넘어설 수 있는 특단의 대책과 한의학 번영과 도약을 위한 법과 제도의 개선에 사활을 걸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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