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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3일 (토)

“더 이상 재현성 거부해선 안돼”

“더 이상 재현성 거부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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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하건 원치 않건 세계는 이미 경락경혈 등 동양의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자신들만의 학문으로 흡수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이고,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 봐야 할 것입니다.”



임종국 명예교수는 “세계가 동양의학의 신비로움과 뛰어남을 인식하고 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안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안일하게 하루하루 생계만을 위해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그들은 이미 오랜 시간동안 많은 투자를 통해 동양의학의 효능을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있으며 심지어 양방의대에서는 침을 놓으며 통계를 뽑고 있다”고 말했다.



임 명예교수는 전 원광대와 동국대 한의대 학장을 역임했으며, 초대 경락경혈학회 회장을 지냈다.



그는 최근 열린 경락경혈학회 정기총회에서 ‘경락경혈학 세계의학화의 연구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국내 한의계에 세계를 보고 나를 알아야 한다고 경종을 울렸다.



임 교수는 “세계는 물론 국내 일반국민들 조차 이제는 단순히 효과가 좋다는 말만을 신뢰하지 않고 구체적인 증례보고와 케이스 바이케이스를 통한 명확한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다”며 “한의학도 이제 더 이상은 독자성과 독립성을 이유로 재현성과 동질성을 거부할 수 없는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동양의학은 이제 소유의 조건이 아니라 활용도의 선취점에서 향방이 갈릴 것”이라며 “경락경혈학 등 동양의학이 미국 등 선진국들에 의해 세계의학화가 되는 추세도 막을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동양의학이 선진 의료강국들에 의해 초고속으로 변하고 있으며, 지금현재도 연구와 통계에 의한 무수한 논문이 세계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것.



결국 이제는 동양의학은 동양인들의 것, 한의학은 우리 고유의 문화 유산으로서 우리만의 의학이라는 등식이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임종국 교수는 “이런 맥락에서 한의학, 경락경혈학에 대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경험적인 증례보고에서 치료 기전이 밝혀져야 한다”며 “동의보감 등 우리의 누적된 경험적인 치료는 세계적으로 공인된 사실이지만 이 시대는 그 메카니즘을 요구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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