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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1일 (목)

People&People 46

People&People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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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무 활성화의 가장 큰 덕목은 상호신뢰”





회관 임대 수익금으로 회원 부담 덜게

94년부터 종로구 분회장맡아 동분서주







““회원 상호간의 신뢰와 능동적인 참여의식이 회무 활성화의 가장 큰 덕목이다.”

지난 94년부터 10년째 종로구회 분회장을 맡아 오고 있는 채종호 회장. 급변하는 디지털 정보화사회 만큼이나 사람들의 사고와 행동 역시 아침과 저녁이 다를 정도로 변화하는 속에서 한 분회를 10년 넘게 끌고 온데는 그만의 회무 스타일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내 주장이 정답인양 강제하지 않았다. 모든 일에 있어 회원들의 총의를 구했다. 그 과정에서 충분한 토론과 상호간 신뢰형성이라는 결속을 이끌어 냈다”는 채 회장.

회원과 함께 하는 지도자상만이 그를 최장수 분회장으로 역임케 한 것은 아니다. 그것의 근저에는 성실함이 큰 몫을 차지한다. 지금도 그는 매일 전화로 또는 직접 방문해 회원들의 애환과 함께 한다.



이런 자리를 통해 회원들에게 한의계 현안을 설명한다. 또 조직가동의 기초가 되는 ‘회비’ 납부에도 회원들의 협력을 당부한다.

그런 노력으로 장기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종로구분회의 회비수납율은 95%에 달한다. 사정이 매우 어려운 극소수의 회원을 제외하곤 모두 완납한 셈이다.



8억원 투입 지상 4층 회관 마련

이같은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종로구분회 ‘회관’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채 회장은 “2002년 8억원의 자금을 들여 지상 4층의 회관을 마련했다. 4층은 분회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층은 임대를 줘 임대수익금을 받고 있다. 이 수익금을 분회 예산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관이 마련될 때까지는 가혹할 정도로 회원들에게 회관마련 기금을 받아냈다는 채 회장. 하지만 회관마련 후 그동안 고생했던 회원들에게 회관임대 수익금에서 나오는 이익을 고스란히 환원해주고 있는 셈이다.



회관 마련 전까지 연 회비는 25만원이었다. 그러던 것이 2002년 이후부터는 10만원으로 계속 동결돼 왔다. 그만큼 회원들의 부담이 줄어든 것이다.



채 회장은 특히 지난 93년부터 터진 한약분쟁 때는 회원들의 결속을 이끌어 내는데도 중심 역할을 했었다.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투쟁은 종로구 조계사에서의 무기한 단식농성이었다. 회원들과 함께 조계사에서 매일 밤을 지새우다 시피했다. 관내라는 특성상 회원들이 불편해 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세심한 신경을 썼다.



한 마음 한 뜻으로 투쟁에 나서며 회원들의 결속은 더욱 공고해 졌다. 채 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의권신장, 의료봉사, 친목강화 등 모범적 분회상을 만들어 왔다. 그러나 그에게도 아쉬운 점은 있다. 그가 분회장을 맡을 때만 해도 종로구회는 회원들이 250여명에 달하는 등 활력이 넘쳐 흘렀다. 하지만 지금은 140여명으로 크게 줄었다. 그만큼 경기가 어렵다는 반증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 분회장은 경영마인드도 지닌 CEO가 돼야 할 것이라는 채 회장.

그러면서도 채 회장이 가장 강조하는 리더로서의 조건은 ‘책임의식과 사명감’이다. 그는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회원들을 합목적적으로 이끌어 가느냐에 대한 가장 기본적 조건은 역시 수장(首長)의 강한 사명감과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강조한다.



어려웠던 만큼 알찬 50대의 삶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회장으로서의 10년은 어려웠던 세월임에는 틀림없었다. 그러나 늘상 그렇듯 고통은 반드시 고통만 함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고통 뒤에는 환희도 뒤따르기 때문이다.

종로구분회장, 서울시회 부회장, 중앙회 이사·세무대책위원, 대의원총회 부의장·토의안건 및 법령 정관에 대한 심의분과위원장 등 그의 활발한 회무 참여는 많은 포상으로도 이어졌다.



서울시회 및 중앙회장 공로패를 비롯 종로구청장·서울시장·종로세무서장·종로구보건소장·서울특별시교육감 공로패 등 그의 역할에 대한 감사가 분주했던 그의 50대 인생을 알차게 엮어주었다.



“아직도 할 일이 많다. 알찬 분회로 만들기 위한 일 외에도 지부와 중앙회,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채 회장. 그의 분주함 만큼이나 한의학도 큰 걸음으로 도약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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