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앨범 ‘크리스탈볼’로 대중 사로잡은 걸그룹 ‘퍼플백’
[편집자 주]
지난 6월 24일 데뷔한 신인 걸그룹 퍼플백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첫 앨범 타이틀곡인 ‘크리스탈볼’은 음악방송에서 10위까지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인도네시아 해일 위로 공연부터 사이버대 한국어학과 교재 제작까지 참여해 한국팬보다 해외팬이 더 많다는 퍼플백.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평소 가지고 있었던 한의학에 대한 시각을 들어봤다.
Q.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여울 : 퍼플백에서 리더와 메인댄서를 맡고 있는 여울이다.
예림 : 퍼플백에서 맏언니이자, 댄서를 맡고 있는 예림이다.
라연 : 퍼플백에서 보컬을 맡고 있는 라연이다.
민이 : 퍼플백에서 보컬을 맡고 있는 민이다.
세연 : 퍼플백에서 랩과 댄스를 맡고 있는 막내 세연이다.
Q. <퍼플백, Purplebeck>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여울 : Purple은 위대하다는 은유적 의미를 가진 단어이고, Beck은 졸졸 흐르는 개천을 뜻하는 단어다. 개천이 모여, 강을 이루고 강은 바다로 흘러 거대한 대양이 된다. 우리 팬덤의 이름이 Becky이다. 우리는 팬들이 모여 우리 퍼플백을 위대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는 믿음을 상징하는 이름이다. 작은 시작, 위대한 결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Q. 데뷔 앨범과 타이틀곡 설명도 부탁한다.
여울 : 싱글EP앨범 ‘크리스탈볼(Crystal Ball)’의 동명 타이틀곡 크리스탈볼은 신나는 업템포 장르의 곡들로 구성된 싱글앨범이다.
또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다른 것(Crystal Ball)’에 기대지 말고 스스로 해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발랄하고 당돌하게 표현한 곡이다. 수록곡 ‘노는날’도 쉬는 날은 열심히 놀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등 놀 때는 잘 놀고,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자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 삶을 즐기는 태도를 반영했다.
Q. 인도네시아 해일 위문 공연도 다녀왔다고 들었다.
여울 : 지난해 12월에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복구 자선행사를 다녀왔다. 하루 아침에 터전을 잃고 힘들어하는 분들을 위한 자선공연이었는데, 데뷔 전 임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K-pop팬들이 반갑게 맞아주시고, 무대에도 뜨거운 호응을 해주셔서 정말 좋은 경험이 되었다.
세연 : 우리가 다녀온 이후에 또 다시 지진해일이 발생해 너무나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난다. 올해에도 꼭 다시 가서 인도네시아 팬들께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Q. 경희사이버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재 제작에도 참여했다고 들었다.
예림 : 해외팬들이 데뷔 전부터 우리에게 사랑을 많이 주셨다. 데뷔한 지금도 국내팬보다 해외팬들이 훨씬 많다. 우리가 트위터에서 팬들과 소통을 많이 하는데, 영어를 할 줄 모르는 저희를 위해 한글을 배워서 한글로 얘기해주시는 팬들이 정말 많다. 그래서 한국에 와서 한국어 공부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일이라는 얘기를 듣고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라연 : 너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추가 제작을 한다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
Q. 한의학에서 등에 부항을 뜨면 퍼플백(Purple back)이 된다. 부항치료 받아본 경험은.
여울 : 아무래도 아이돌이라 춤을 춰야하고 몸을 많이 쓰다 보니, 연습생 때는 한의원에서 침을 맞거나, 부항까지도 뜬 경험이 있다. 연습생 월말 평가 때 흰색 의상을 입었는데 부항 자국이 비쳐서 웃었던 일도 있었다.
Q. 평소 한의학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민이 : 사실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 본 것 이상으로는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환자라는 입장에서 생각해볼 때 양방보다는 좀 더 편한 경험을 주는 것 같다.
여울 : 한의학적인 치료가 경험적으로는 조금 더 따뜻하다고 해야 할까. 조금 더 친밀감이 느껴진다.
Q.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여울 : 8월 초까지 이번 앨범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가을에 또 다른 느낌의 곡을 들고 돌아올 예정이다. 우리 팀명이 가진 의미처럼 지금은 미약한 시작이지만 하나씩 이루어가는 모습 꼭 보여드리겠다.
싱글앨범 ‘크리스탈볼’로 최근 데뷔한 걸그룹 퍼플백. 왼쪽 아래부터 예림, 세연, 민이, 여울, 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