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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2일 (금)

당귀 황기 등 일부 약재 폭등 우려

당귀 황기 등 일부 약재 폭등 우려

국내산 한약재의 일부가 국내 유통업자들의 매점매석으로 가격 폭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뉴질랜드산과 함께 러시아산 녹용 가격은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동시장의 한 약재도매상은 “최근 일부 국산 한약재 가운데 상인들이 산지 매점매석을 벌여 가격폭등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격 폭등이 우려되는 품목은 황기, 당귀, 택사 등으로 이들은 국내 생산량이 적어 가격상승이 우려되던 품목으로 유통상들이 산지 매점매석을 할 경우 유통가격이 요동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단순한 첩보 수준이 아닌 생산농가들 사이에서 나온 구체적인 정보들”이라면“정부가 이들 한약재의 매점매석 행위 단속을 벌이든가 아니면 안정적 공급을 위해 수입을 검토하는 등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국내 경기 불황과 특소세 폐지 등으로 그동안 높은 가격을 유지했던 러시아산 녹용가격이 투명해지면서 하향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같은 조짐은 뉴질랜드산 녹용의 경우 11월경 출시로 가격결정이 늦어질 뿐 아니라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뉴질랜드 정부의 녹용가격 하향 조정 등도 분위기를 유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최근 한 수입업자에 따르면 “모처럼 조성된 러시아산 녹용가격 하향세 조짐에 국내 수입업자들이 러시아 현지에 몰려가 경쟁적으로 상품 구매에 나서 가격상승을 부추키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녹용은 연간 약 40톤 규모로, 회분함량 기준에 맞춰 상품으로 출하되는 물량은 약 30톤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처럼 물량 한정으로 러시아산 녹용이 높은 가격으로 유통되자 시중에서는 녹용의 한 종류인 깔깔이나 몽골 북강산 녹용, 그리고 엘크가 러시아산으로 둔갑되거나 혼합돼 판매되는 등 불법이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현재 한의원에 공급되는 러시아산의 경우 중상대 기준으로 양당 약 3만원이상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수입에서 중간상 등 복잡한 유통단계를 거치면서 가격이 급상승을 부추긴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한의협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산 녹용의 경우 유통단계를 생략할 경우 실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하여 중상대 전지가격 기준으로 A그레이드는 2만4천원 B그레이드는 2만1천원, C그레이드는 1만8천원이 적정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가격이 알려지면서 최근 한의협 전국 지부장회의에서는 러시아산 녹용의 생산지 공동구매방안이 제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한 한의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나 한약재 중금속 문제 등 악재들이 겹치면서 한의원 경영에 큰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런 처지에 또다시 약재가 매점매석이나 주변상인들의 충동으로 가격이 폭등하는 사태를 사전에 차단해 안정적인 약재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면 어려움에 처한 한의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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