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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일)

동연장학회30주년기념식, “밝은사회조성앞장서겠다”

동연장학회30주년기념식, “밝은사회조성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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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먼저 떠난 두 아들의 뜻을 기려 장학사업과 효상(孝賞) 제도를 시행해 온 동연장학회(이사장 진태준·진한의원 원장)가 지난달 3일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진태준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두 마리의 학이 날고 간 자리에는 그들의 배설물이 밑거름이 되어 ‘산수(傘壽)’의 노송 주위엔 어느새 푸른 소나무들이 빼곡이 자리하게 됐다”고 그간 장학회 사업을 술회키도 했다.

김형옥 제주대 명예교수는 격려사에서 “장학회를 통해 도움을 받았던 많은 사람들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발전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올해 장학금 수혜자로 김남훈(원광 한의대)·박관진(서울의대)·성길명(제주의대)씨 등 3명이 선정됐고, 효상은 이선희씨(제주시 일도동)가 수상했다.

한편 동연장학회 창립과 관련 진태준 이사장은 “4년여 사이를 두고 두 아들을 잃었다는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보다는 먼저간 아들들이 세상에서 못 다한 삶을 조금이나마 이뤄주자는 마음으로 남들을 돕는 일에 적극 나서게 됐다”며 “인재 양성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뿐만 아니라 효 정신도 적극 되살려 밝은 사회조성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1974년 ‘남철장학회’로 출범한 ‘동연장학회’는 지난 1979년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바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것이다. 지난 30년동안 66명의 의학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것을 비롯, 효행자도 18명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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