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학 전문대학원 주요大 신청 거부

기사입력 2005.06.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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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4일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추가 전환 신청을 마감한 결과 강원대 전남대 제주대 충남대 등 4개 대학만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0년 이후 모든 의·치의대를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겠다는 교육부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대 등은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할 경우 대학의 연구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의사 양성기간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들 대학은 6년제 의대 체제로도 우수한 학생을 얼마든지 모집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대학원에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도 많은 대학이 전문대학원 전환 여부를 놓고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지금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중앙대는 일단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 가톨릭대도 논의가 진행 중이다. 성균관대 등은 내부적으로 전환 불가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가 현행대로 의대 교육체제를 고수하겠다고 버팀에 따라 ‘4(학부)+4(대학원)’의 의학전문대학원과 ‘2(예과)+4(본과)’의 의과대학이 당분간 공존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2010학년도까지 법령 개정을 통해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강제 전환이나 전문대학원 수업연수 감축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전환하지 않은 대학에 대해 2단계 ‘두뇌한국(BK) 21’ 사업에서 배제하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선정 때도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들 대학의 협조 없이는 현실적으로 ‘BK 21’의 성공도 어렵기 때문에 해결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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