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료정보화 전략수립 필요

기사입력 2005.03.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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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이 현대의학의 한계를 벗어나 난치병 치료를 위한 제3의학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의학을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국가 동력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한의학의 정보화가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원광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한의정보학과 홍성천 박사가 한방의료분야의 정보화 수준을 분석,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한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방의료정보화의 현황 및 발전방안에 관한 연구’에서 홍 박사는 그동안 한방부분의 의료정보화 사업은 정보통신부의 보건복지정보화촉진시행계획에 의한 보건의료정보화사업,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한방치료기술연구개발사업, 한의학연구원 등을 통해 시행돼 오고 있으나 한방정보화 부문에 대한 지원 및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방의료정보화에 대한 대학 및 연구기관들의 논문 및 연구실적은 실험논문, 임상논문이 주를 이루고 있는 현실에서 한의학의 객관화, 정보화에 대한 연구는 미흡하고 전국 한의과 대학의 정책적이고 체계적인 한방의료정보화에 대한 교육시스템 또한 그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방의료, 건강, 질병정보 등에 대한 이용도 및 수요도 설문조사에서 일반인, 전문가 집단 모두가 한방정보에 대한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한방의료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정보화에 대한 인식 제고, 한방질병 및 용어의 표준화, 한방의료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관리·제공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한방의료정보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홍 박사는 국가적 차원에서 한방의료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며 통합한방의료정보 데이터베이스는 질병예방, 환자진료, 한방병·의원 관리, 한방의료관련 통계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국가 한방의료 정책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보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하며 △국가적 차원의 한방의료정보화 전략수립 및 지원 △한방의료데이터 및 문서, 한방의료업무, 의료정보기술 등의 표준화 △한방의료정보학 교육 및 연구체계 구축 △한방의료기관의 정보인프라 구축 △전자처방전 인정 △사이버 의료기관 인정 △ 전자상거래, 전자인증제도, 환자진료정보의 소유권 문제 등에 대한 법·제도의 정비 등이 중요한 문제로 선결돼야 한다고 홍 박사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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