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 항암제 개발 발전시킬 것”

기사입력 2005.03.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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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건강한 상태의 인체 장기들이 어떠한 유전자를 발현해 기능하고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질병의 원인이나 발병과 관계되는 유전자를 찾는데 중요한 기준이 될 유전자 발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NCI 암 유전체 연구실 책임자 자베드 칸 박사는 “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특정한 질환에만 비정상적으로 발현되는 매우 가능성 있는 목표 유전자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과학자들에게 새로운 약물 개발이나 백신치료 및 질병의 진단을 위한 생물학적 표지자 연구 등에 진일보된 후보 유전자들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손창규 교수(사진)가 참여,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손 교수에 따르면 이 연구는 3개의 인종에 속하는 남녀 30여명의 공여자로부터 19개의 다른 장기에 해당되는 158개의 건강한 조직샘플을 이용, 3년여의 실험과 연구를 거쳐 18,927개의 인간 유전자가 19군데 인체장기나 조직에서 발현하는 활동도를 한눈에 보여주는 가장 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체장기는 고유의 유전자 발현을 갖고 있으며 각 장기의 유전자 발현패턴의 유사성이 장기들의 기능적 공통점과 일치했다.
    손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연구 결과와 연구과정에서 습득된 기술들은 한국의 암 연구능력 향상에 일조할 것”이라며 “특히 Microarray 테크놀로지를 응용한 한의학의 과학화와 한약물의 효능연구에 대한 유전자적 해석이 가능하게 될 것이며 향후 천연물 항암제 개발을 크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된 논문은 유전자 연구분야의 세계적 잡지인 Genome Research 3월호에 first author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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