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약침 치료기전 밝혀냈다”

기사입력 2004.11.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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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로부터 다양한 관절염 치료에 사용돼 왔던 봉독의 치료효과 작용기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되고 그 연구 결과가 관절염 연구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Arthritis and Rheumatism의 New Alert에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원한의대 침구학교실 송호섭 교수(사진)와 김기현 전 경원대 한방병원장은 연구결과에서 봉독의 주된 펩타이드인 멜리틴이 핵전사 인자인 NF-kB의 p50과 강하게 결합, DNA 결합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염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고 염증과 면역에 관련되는 많은 유전자들을 직접 제어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송호섭 교수는 “봉약침의 항염증 효과와 기전을 명확히 밝혀냄으로써 기존에 임상경험을 통해 알려진 봉약침의 효과를 뒷받침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 송교수는 “특히 천연 peptide 성분의 제형화를 통한 관절염이나 통증완화 치료의 안전성 확보로 만성 전립선염 등 한·양방적 고질병에도 연구 범위를 확대해 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교수는 “완고한 근막, 근건염 등에 대한 임상연구와 진료에 더욱 매진해 봉약침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임상적응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설> 임상연구결과 유수 국제 전문지에 실려야

    국제적 관절염연구분야 최고 권위있는 학술지 Arthritis and Rheumatism 최신호는 한국의 송호섭박사(경원한의대 침구학교수)팀의 ‘봉약침 작용기전에 관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관절염 유수 전문 과학저널의 New Alert에 국내 한의학 연구논문이 실린 것은 변화된 국제 학술 편집 의식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더욱이 New Alert에는 “이번 연구성과로 봉약침의 항염증 효과와 기전을 새로운 개념의 천연 peptide 성분을 제형화해 의약품으로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같이 세계 유수학술지가 전통한방 치료기술 기전을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는 것은 향후 한의학적 임상기술 경쟁력이 신개념의 의약품 개발에도 중요한 요소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 구체적인 예로 류마티스환자로부터 채취한 혈액세포에서 봉독약침이 봉독 인자인 NF-kb의 p50과 강하게 결합, DNA 활성을 억제 염증을 효과적으로 감소하는 등 면역에 관련되는 유전자들을 직접 제어하는 임상적응 기전을 밝혀냄으로써 연구성과가 지적재산으로 인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끈다.

    이는 한마디로 관절염 분야만 아니라 이후 모든 국제 의약전문지에도 다양한 한의학 임상연구사례가 보도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본다면 의미가 있다. 하지만 아직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
    한의학적관을 의약품개발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봉약침이 주사제로 복합성분이 유효추출물로 전환하는데에만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한의학적 관도 지적재산이 가능하고 이것이 곧 대내외 한의약 가치 신뢰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 시대 한의학이 목표하고 있는 한의학의 세계화 브랜드일 것이다.

    따라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방 바이오 퓨전 연구사업도 한의학적관이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한의학의 표준화 규범과 한의학적 관의 지적재산화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밀한 보완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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