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農生大 100만평 평창캠퍼스 추진

기사입력 2004.08.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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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과학도들의 걸출한 생명과학 연구성과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캠퍼스가 강원 평창군에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지난 4일 “강원도와의 협의를 거쳐 경기 수원시에 있는 목장 농장을 옮기고 식물병원 연구시설 등을 포함시켜 100여만평 규모의 평창캠퍼스를 건립하는 사업계획서를 관련부처에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평창캠퍼스에 첨단 농업생명과학연구단지를 건설하고 현장교수제를 도입해 농민을 상대로 교육하고 관련 기업에 신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다. 평창캠퍼스 후보지로는 군내의 횡계 금당 보광 등 3곳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서울대측은 캠퍼스 조성비용으로 100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고 이 중 500억원은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등으로 충당하기 위해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기획예산처 등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500억원은 강원도로부터 지원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생명과학의 발전중심은 자본, 시설 보다는 기술, 효율성 등 산업과 연계할 때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가 캠퍼스를 강원도 평창으로 이전하는 것도 천연물 작물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열린교육, 수요자 중심의 신기술 보급, 현장교수제 도입 성격이 강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의계가 서울대 한의과대학 신설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시의적절하다. BIT 융합기술 등 생명과학 기술과 접목을 통해 활로를 찾아야 한다. 한의약육성 정책도 과거와 같은 서양의학적 체계에 강제된 발전전략은 그 유효성이 상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한방특화산업단지에서 요구되는 문제 역시 한약재배단지를 확보하고 현장교수제를 도입해 한약재 재배농민을 상대로 교육하고 산업체에 신기술을 보급, 한의약산업 역량 강화에 활용돼야 한다.
    어쨌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가 현장학습 주도형 발전전략을 통해 한국생명과학의 비전을 찾기로 한 것은 창의적 산업동력 구현에 촉매제가 될 것이 틀림없다.
    송영석 기자 sys@ak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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