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마약류 관리 “보건소 중심으로”

기사입력 2019.07.1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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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 순위, 알프라졸람>졸피뎀>로라제팜 순
    남인순 의원 “빅데이터 활용해 오남용 방지해야”


    남인순

    [한의신문=윤영혜 기자]마약류 의약품의 불법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보건소 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를 인용, 마약류통합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2018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5월 보고분 포함) 전국 의료기관으로부터 조제보고, 투약보고된 마약류 중 사용량(낱개수량으로 산출)이 많은 마약류 성분은 ‘알프라졸람’이었다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 졸피뎀타르타르산염, 로라제팜, 디아제팜, 클로나제팜, 펜디메트라진타르타르산염, 에티졸람, 펜터민염산염, 옥시코돈염산염, 코데인인산염수화물 등의 순으로 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정신성 약품인 졸피뎀의 경우 처방기관 2만 9328개소에서 915만 2444건, 1억 7883만 6561개(정)을 처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로포플의 경우 처방기관 6896개소에서 771만 2817건, 959만 8897개(정)을 처방했고, 식욕억제제의 경우 처방기관 2만 3708개소에서 496만 7967건, 1억 9711만 6554개(정)을 처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에 따르면, 식약처는 올해 4월 마약류통합정보관리시스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과다투약, 사망자-허위 환자명의 투약, 의사 본인처방 등이 의심되는 52개 의료기관을 검찰-경찰과 합동 감시해 27개소를 수사의뢰 및 행정처분 조치했다.

    남 의원은 “식약처가 두 차례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해 5월 마약류통합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했는데 시스템을 통해 수집되는 의료용 마약류 빅데이터를 제도 본래의 목적인 마약류 오남용 방지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마약류 빅데이터를 검경 합동감시 뿐만 아니라 전국 보건소 및 일선 의료현장의 의사가 활용해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전국 보건소에서 관할 마약류도매상, 병-의원, 약국의 마약류 취급여부, 품목 및 취급수량 등을 파악해 합리적으로 감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일선 의료현장의 의료인이 환자 진료 시 중복투약, 의료쇼핑 등 오남용이 의심될 경우 환자의 과거 투약내역을 확인해 적절하게 마약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를 개선,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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