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간호사 7명 중 1명은 근무 병원 떠나

기사입력 2019.06.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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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호사 이직률 15.55%...저연차 간호사 이직률은 66.5% 달해

    보건의료노조 열악한 근무조건·노동강도가 원인

    [caption id="attachment_418365" align="aligncenter" width="724"]&lt;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caption]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2018년 한 해 동안 간호사 7명 중 1명 이상은 본인이 근무했던 병원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이직률이 높은 의료기관인 경우 이직률은 무려 연 40%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또 이직한 간호사 중 1~3년 저연차 간호사 비중이 66.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가 전국 36개 병원에 대해 간호사 이직률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36개 병원의 전체 간호사 1만 6296명 중 이직한 간호사는 총 2535명으로 이직률은 15.55%였다.

    간호사를 제외한 직원의 이직률 6.67%의 2.33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병원 직원 중 간호사의 이직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간호사 이직률이 가장 높은 병원은 을지대병원으로 41.30%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인천사랑병원(37.6%), 광명성애병원(30.98%), 홍성의료원(27.30%), 원진녹색병원(25%), 강동성심병원(24.10%) 등이 뒤를 이었다.

    이직한 간호사 중 1년차 신규간호사가 942명으로 전체의 37.15%를 차지했다. 2년차는 430명으로 16.96%, 3년차는 315명으로 12.42%를 차지했다. 전체 이직한 간호사 2535명 중 1~3년차 저연차 간호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66.54%로 3명 중 2명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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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차 간호사 이직 비중이 가장 높은 병원은 충주의료원으로 전체 이직 간호사 중 1년차가 17명으로 56.7%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천안의료원(50.0%), 인천사랑병원(49.4%), 중앙대의료원 (49.0%), 부평세림병원(45.0%), 남원의료원(42.3%) 등 순이었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신규간호사의 높은 이직률은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숙련 형성에 장애가 되고, 고연차 경력간호사마저 많은 업무량과 높은 노동강도로 소진시켜 이직으로 내모는 악순환으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간호사 이직률을 낮추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지난해 보건의료노조가 실시한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 결과 간호사들이 꼽은 이직고려 사유는 열악한 근무조건과 노동강도(32.3%), 낮은 임금수준(18.1%), 태움 등 직장문화와 인간관계(13.1%) 등을 꼽았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의 높은 이직률이 더 이상 상시화·만성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2019년 산별중앙교섭에서 노사 정책TF를 구성해 해결대안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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