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치매안심센터 설치율 63%…전담인력은 22.3%에 불과

기사입력 2019.06.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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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력도 간호사 중심에 치우쳐다직종 보건인력 채용해야

    경기복지재단, ‘경기도 치매 현황과 과제이슈브리프 발간

    [caption id="attachment_418101" align="aligncenter" width="2052"]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8월 충청북도 옥천군 내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치매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8월 충청북도 옥천군 내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치매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caption]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치매국가책임제 실시에 따른 경기도 치매국가책임제 정책 추진 현황을 살펴본 결과, 치매안심센터는 전체 보건소의 63%인 29개소만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돌봄 전담인력 또한 22.3%에 불과해 전문 인력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복지재단(대표이사 진석범)은 치매국가책임제를 선언한 지 2년이 지난 현재 경기도의 치매 현황과 과제를 살펴본 결과 이 같은 내용의 이슈브리프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브리프에 따르면 경기도 치매유병률은 10.01%로 연천군(11.42%)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하남시가 8.79%로 가장 낮았다.

    노인비중이 높은 군(郡) 지역에서는 치매안심센터가 모두 설치되는 등 29개소가 설치됐으나 6개 시는 미설치됐다.

    하지만 치매안심센터의 치매돌봄 전담인력 구성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치매안심센터의 인력 구성은 공무원이 대부분이나 전담으로 일하는 인력은 22.3%에 불과하고, 간호사 위주(58.0%)로 채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12개 노인복지관에서 인지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개인차가 큰 초기치매특성을 고려한 개별프로그램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따라서 경기복지재단은 지역특성을 고려해 치매안심센터 설치 및 다직종 보건의료 전문 인력 채용과 인지지원등급자 간 특성을 감안한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복지재단은 “치매안심센터에 인력의 77.3%가 무기계약직, 시간선택임기제 등 불안정한 고용형태로 근무하는 만큼 전임 공무원으로 채용해야 한다”며 “복지분야 인력 채용으로 팀간 교류 및 지역사회 연계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복지재단은 또 초기치매대상자를 대상으로 12개의 노인복지관에서 실시되고 있는 인지지원 프로그램도 59개 노인복지관 전체로 서비스가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균수명 증가로 인해 우리나라 치매유병률은 2018년 10.16%에서 오는 2045년 14.64%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치매로 인한 부담비용은 2018년 15조 7000억원에서 2030년 32조 3000억원으로 2배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가족의 돌봄 부담, 경제적 비용 부담 등에 대한 국가 책임의 필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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