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교수 “美 국립의학도서관 MeSH 의학용어로 ‘프리모순환계’ 등재 추진”
[한의신문] 원광대학교 JABA대학원 글로벌희귀질환네트워크연구소 김성철 교수(원광대 한의과대학 학장) 연구팀은 19일 ‘마우스의 깊은목림프관 내 다발관구조물’이라는 제하의 논문이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Q1, IF: 4.3)’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Scientific Reports’는 Nature Portfolio에서 발행되는 세계에서 5번째로 인용이 많은 저널로 2023년에 73만4000회 이상 인용됐으며, 자연과학·심리학·의학·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적인 연구를 출판하는 오픈 액세스 저널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림프계, 특히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에 관련된 면역 기능 및 노폐물 배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깊은목림프계에서 프리모관(Primo Vessels, PVs)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연구팀은 주사전자현미경(SEM), 원자간력현미경(AFM), 알시안 블루 (Alcian Blue) 및 H&E 염색법 등을 활용해 마우스의 깊은목림프관 내 프리모관의 구조적 특성을 규명했다.
이와 관련 김성철 교수는 “프리모관은 림프관 내부에 존재하면서도 고유한 형태학적 특징을 지닌 구조로,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프리모관 외벽의 나노미터 크기 기공 구조는 BBB(Blood-Brain Barrier)를 우회하는 새로운 약물 전달 시스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한국이 최초로 제시한 새로운 순환계인 ‘프리모순환계’가 현재 과학계에서 정식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지만, 이번 연구 결과로 이러한 인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논문 출판 후 이를 근거로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MeSH 의학용어로 ‘프리모순환계(Primo Vascular System)’을 세계 최초로 등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향후 신경면역학 및 퇴행성 뇌질환 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앞으로 프리모관이 실제 인간을 대상으로 한 치료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심도 있는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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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한방병원, 베트남 달랏 한의진료센터 진료 ‘성료’[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은 13일부터 15일까지 베트남 달랏시에 위치한 한의진료센터에서 현지 환자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제3차 한의 진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진료는 강형원 교수가 이끄는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 속에 진행됐으며, 올해 3차에 걸친 총 진료 인원 374명에게 한의학적 치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3차 진료에서는 내원 환자의 약 97%가 척추 및 관절 질환을 호소했으며, 3일간의 진료 일정 동안 재진율이 80%를 초과하는 등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환자의 상태에 맞춘 맞춤형 치료가 진행돼 침 치료 등 한의학적 치료가 단순한 증상 완화를 넘어 삶의 질 향상이라는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실제 환자들 대부분이 치료 후 “한의진료센터의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며 인사를 건네거나 “계속 한의 진료를 받고 싶다”는 의견을 전하며 한의학의 뛰어난 효과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와 관련 강형원 교수는 “이번 진료를 통해 한의학이 환자들의 건강과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베트남 의료진과 협력해 한의학과 베트남 전통의학의 융합 치료를 발전시키고, 환자들에게 더 다양하고 효과적인 통합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진료는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의 한의학 세계화 전략의 일환으로, 현지 환자들에게 한의학의 치료 효과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더불어 베트남 의료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 확장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은 앞으로도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며, 한의학이 국제 의료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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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임상연구센터’·‘한의약난임치료사업’ 국비 지원[한의신문] 정부의 내년도 보건복지 예산안에 ‘한의약임상연구센터’ 건립 기획, ‘한의약난임치료사업’ 바우처 등 정부 지원이 포함·추진되며, 한의약산업 육성 예산안은 정부안에서 30억 원을 증액한 71억6500만원으로 책정·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이하 복지위)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등의 2025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 복지위는 한의약산업 육성 사업 중 신규사업인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건립 타당성 연구’와 관련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 수행을 위한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한의의료 표준화를 선도하고, 국민건강보건향상에 기여하는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을 위한 사업인 만큼 기획연구비 3억 원의 증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 기획 연구비 3억 원과 ‘한의약난임치료사업 바우처 지원’ 사업으로 국비 60억 원도 투입된다. 복지위는 “한의약난임치료사업이 저출생 문제에 대처하고, 지자체간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차별을 해소하려는 사업인 만큼 바우처로 지원하고, 이에 대한 국비 60억 원 증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의약난임치료사업 모델 구축’도 지원한다. 복지위는 “‘한의약난임치료사업 모델 구축’은 개별 지자체 지원 사업으로 시행되고 있는 한의약난임치료 사업을 중앙정부 지원 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사업으로, 저출생 대처와 난임부부 의료선택권 보장에 따른 모델 구축을 위한 1억 원의 증액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또 다른 신규 사업인 ‘한의 의료기기 디지털 전환 기술지원 사업’은 디지털 전환 기술을 이용한 △한의진단 기준 △치료기술 근거 확보 지원으로 한의 검진 프로세스를 구축해 한의의료기기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인데,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원천기술 보호 △한의정보 디지털 전환 △한의 산업 세계화 지원을 위한 100억 원(매년 20억) 투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약인공지능플랫폼구축’에 대해선 “여러 기관에 산재한 한약 실험정보를 통합하고, 딥러닝 등 인공지능 활용 통합제공 플랫폼을 구축해 한의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려는 사업”이라면서 △한약 실험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지식정보서비스 제공 △한약 실험정보 공동활용 시스템 구축을 위한 3억 원의 증액을 요청했다. 한의약 임상정보 등을 취합해 안전성·유효성 비교연구 등을 지원할 수 있는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과 관련해선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Hub △질환별 한의약EMR(전자의무기록) 표준 개발 △표준 EMR인증시스템을 마련해 임상정보 취합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인 만큼 한의약 표준 EMR 프레임워크의 한의의료기관 보급·확산을 위한 4억 원 증액을 요청했다. 또 복지위는 한국한의약진흥원 운영 사항 중 ‘한의약육성 지역계획 수립 등 정책 지원’과 관련해 “‘한의약육성법’ 개정으로 지자체의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제출이 의무화된 바, 지방자치단체별 특성을 고려해 효율적인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의 수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면서 △지자체간 사업 수행 편차 축소 △권역별 설명회 확대 및 분석을 위한 1억8000만 원을 증액할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통합의료 연구지원 사업(R&D)’은 만성·난치성질환에 대한 양·한방 및 보완대체의학의 통합의료 서비스 모델과 치료기술을 개발하려는 것으로,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 위한 10억 원 증액 필요하다고 요청했으며, 서부경남 생산 약초의 규격화를 통한 안정적 생산 및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신규사업인 ‘공공 한약재-GMP 건립 사업’과 관련해 공공 한약재-GMP 건립 설계용역비 3억 원의 추가 증액을 요청했다. 또 식약처 국가 생약자원관리센터와 관련 생약자원의 확보·품질관리·연구 등의 수행을 위한 11억6500만 원 증액과 센터 연구기반 조성 및 기능 강화를 위한 예산 1억6800만 원을 증액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복지부에 대한 부대의견으로 “건강보험으로 운영되고 있는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에 한의사도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정무위원회 등 각 위원들을 만나 한의약 관련 공익적 연구·의료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윤성찬 회장은 “국립 한의약임상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을 건립에 대한 정부 지원을 통해 공익적 임상연구를 통한 근거 기반 한의약 정책 수립·제도화 지원, 공익적 한의약 R&D 지원을 통한 한의약 의료기술 발전·해외환자 유치 등의 세계 전통의약 시장의 주도권도 선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이번 상임위 예산안 통과와 관련해 “그동안 대한한의사협회는 정부와 국회 관계자들에게 한의약 육성에 대한 정부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면서 “국민들의 의료선택권 확립을 통한 건강 증진을 위해 이번에 복지위에서 가결된 예산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복지위에서 통과된 2025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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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혈관 신경성 염증, 어혈약침 활용해 치료[한의신문] 대한침구의학회(회장 양기영)·경락경혈학회(회장 김재효)·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송범용‧고동균)가 공동 주최한 ‘2024 제2회 침의 날 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Symposium on Acupuncture Korea 2024·ISAK 2024)’가 17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가운데 초음파 핸즈온 세션에서는 가이드 약침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오전 강연에 나선 안태석 한의영상학회 교육이사는 “만성 건증 환자는 허혈성 저산소증에 대응하여 새로운 혈관이 생성되는데, 신생혈관은 내피가 안정되지 않아 혈장이 새는 병리적 산물”이라면서 “신생혈관 신경성 염증이 만성 통증의 원인으로 규명되어 고주파 응고술과 미세동맥 색전술 치료가 이뤄지고 있으며, 한의학적으로 혈허(血虛)로 인한 어혈(瘀血)에 해당하므로 50cc 대용량 어혈약침을 정확한 깊이에 시술하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안 이사는 이어 경혈 초음파를 LIVE로 시연하면서 “정근혈 초음파에서 별다른 이상소견이 없다면 족태양경근 근막통인 경우가 많으므로, 경근(經筋) 근복부를 손으로 압진해서 민감한 통증이 나타나는 아시혈을 찾아 초음파 가이드로 시술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오후 강연에선 오명진 한의영상학회 부회장(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침구의학과 겸임교수)이 ‘신경포착증후군’에 대한 개론과 포착부위별 임상 케이스들을 소개했다. 오 부회장은 “척택혈 초음파상 회내근 사이에서 정중신경이 압박되는 경우 아래팔과 손바닥이 아프고 저린 증상이 생기는데, 한의학적으로 통비(痛痺)에 해당한다”면서 “통비증은 작약감초탕에 5% 사당을 첨가한 통원약침이 효과적인데, TRPV-1 수용체에 길항작용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신경을 압박하는 근 긴장을 이완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론 강의 후 진행한 실습에서는 이상수·이대욱·서영광·김태환·권현범·이상일·박지훈·문지현 등 8명의 초음파 전문강사들이 한명씩 맨투맨으로 교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번 강좌를 공동기획한 권현범 교육위원은 “ISAK는 기초 연구와 임상 연구, 그리고 초음파 핸즈온까지 각 분야의 최신 지견을 하루에 경험할 수 있는 국제학술대회였다”면서 “오는 12월1일 한의영상학회 학술대회가 개최될 예정인 만큼 많은 한의사 회원들의 참여를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실습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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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상급종합병원 47개소 중 42개소 구조전환 참여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4차 참여 기관으로 총 11개소(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동아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북대병원)가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11개 기관이 추가됨에 따라 전체 47개 상급종합병원의 약 90%인 42개 기관이 구조전환에 참여한다. 참여기관으로 선정된 42개 상급종합병원은 중환자실, 소아·위험분만·응급 등 유지·강화가 필요한 병상을 제외한 총 3,186개 일반병상을 감축하여 규모·진료량 확장에서 벗어나 ‘환자의 건강개선과 의료 질 제고’에 집중하는 의료공급체계로의 본격적 전환을 시작한다. 참여 상급종합병원은 △진료협력병원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언제든 중증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경증진료는 줄이면서 중증ㆍ응급ㆍ희귀질환 중심으로 역량을 확보하며, △전공의에게는 더 나은 근로환경에서 밀도있는 수련을 제공하여 임상과 수련, 연구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아직 참여하지 않은 상급종합병원도 준비가 되는 대로 조속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추가적인 신청 상황을 보면서 선정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경실 의료개혁 추진단장은 “대다수 상급종합병원이 구조전환 참여를 결정함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 의료기관 간 진료협력체계 구축의 구심점으로 변모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라며 “바람직한 변화가 차질없이 이어져 상생의 의료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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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는 필요할 때만 제대로 사용하세요”[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매년 11. 18.~11. 24.)’을 맞이해 국민들의 항생제 내성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항생제 내성이란 세균들이 항생제(치료제)의 영향을 받지 않고 생존・증식하여 치료가 어려운 현상을 의미하며, 항생제 내성이 발생하면 선택할 수 있는 치료제의 종류가 줄어들고, 특히 면역 저하자나 중증 감염 환자의 치료 경과에 심각한 위협이 되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항생제 내성을 인류가 당면한 10대 공중보건 위협으로 선정하였고,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항생제 사용 증가함에 따라 항생제 내성 문제가 확대될 것을 우려하여 최근 국제사회에서도 각국의 항생제 내성 예방관리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올해 9월에 열린 UN 총회에서는 항생제 내성에 관한 정치 선언문 채택을 통해 일반인의 인식 제고 교육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고, 미래 세대의 핵심인 청소년 대상 항생제 내성 학교 교육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항생제 내성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항생제 오남용으로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대비 약 1.2배 높고(2021년 기준), 의료기관에서 처방되는 항생제 중 약 30%가 부적절한 처방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2019년, 질병청). 또한 세계보건기구는 올해 4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많은 항생제가 사용되었음을 밝히며, 향후 항생제 내성의 위험이 더 커질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중 항생제가 필요한 사례는 8%임에도, 환자의 75%에서 항생제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됐다. 2023년 질병관리청에서 수행한 ‘항생제 내성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도는 의사가 일반인보다 다소 높았지만,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처방)에 대한 인식은 의사와 일반인 모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의 경우, 응답자의 절반(52.9%) 정도가 항생제 내성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30% 이하에서만 항생제의 의미와 용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었다. 의사의 경우, 응답자 약 10명 중 7명(69.6%)이 항생제 내성을 심각한 문제라고 응답했고, 주로 의사의 과도한 항생제 처방(55.9%)과 환자의 항생제 복용 임의 중단(22.1%)으로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평소 본인의 항생제 사용지침에 따른 처방을 어느 정도 수행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 수준(53.6%)이 ‘지침에 따라 충실히 처방한다’고 응답했고, 항생제가 불필요한 상황에서 항생제를 얼마나 처방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59.1%가 ‘처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번 인식주간에는 항생제 적정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2023년에 이어 “항・필・제・사(항생제는 필요할 때만 제대로 사용해요)”를 캠페인 표어로 활용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국민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항생제 내성 콘텐츠를 개발하여 배포한다. 항생제 내성의 발생과 전파 원리, 예방관리 수칙 등 일반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팩트 시트(fact sheet)와 함께 팩트 시트의 심화 해설 동영상을 제작하여 질병관리청 누리집(정책정보>항생제 내성>일반정보)에 공개하고, 학교 내 활동이나 가정통신문을 통해 청소년과 학부모의 항생제 내성 인식을 제고하고 초・중・고등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연령별 카드뉴스도 개발하여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항생제 내성 정보를 국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 누리집의 ‘항생제 내성 메뉴’를 개편한다. 국민 누구나 누리집 ‘정책정보’ 내 메인화면에서 항생제 내성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항생제 내성 콘텐츠들을 통합하여 한 곳에서 유형별로 검색・활용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달부터 의료기관의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노력이 중요한 만큼 국민 모두 항생제 내성 인식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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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의회, 한방난임치료 지원 등 조례안 14건 논의이천시의회(의장 박명서)가 18일 상임위원회실에서 ‘이천시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일부개정조례안’을 비롯한 의원발의 조례안 14건에 대해 입법설명회를 개최했다. 입법설명회는 의원 발의 예정인 조례안을 최종 발의에 앞서 의회 자체적으로 입안의 적정성을 논의하고 조율하는 과정으로, 대표 발의할 의원의 조례 취지 설명 및 의원 간 질의와 답변, 개선사항에 대한 토의와 의견 수렴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입법설명회에서 논의한 의원별 대표 발의 조례안으로는 △김재헌 의원의 ‘이천시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이천시 반려동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재국 의원의 ‘이천시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장애인 고용촉진ㆍ직업재활 지원 조례안’ △임진모 의원의 ‘이천시 영유아보육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이천시 청년지원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학원 의원의 ‘이천시 청소년 꿈모아 바우처 지원 조례안’ 등 총 14건이다. 해당 조례는 이날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구와 상위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한 후 시 유관부서와 협의를 거쳐 제250회 정례회에 최종 상정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명서 의장은 “이천시의회는 정기적인 자체 입법설명회를 실시함으로써 체계적으로 조례안을 살피고 의회의 전문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입법설명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통해 이천시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250회 이천시의회 정례회의 주요 안건은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의 △시정질문 △조례안 및 기타 안건 심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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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한의진료 역량 강화 위해 ‘공동 협력’[한의신문] 주식회사 7일(이하 ㈜7일)과 의료봉사단체 온기를 전하는 한의사들(이하 온전한)이 손을 맞잡고, 취약계층 한의진료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하베스트 플랫폼을 운영하는 ㈜7일(대표이사 김현호)과 온전한(단장 송은성)은 14일 취약계층의 한의진료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한의학적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앞으로 양 기관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회적 책무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송은성 단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취약계층 진료를 위한 한의사의 전문성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한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현호 대표이사는 “한의학이야말로 의료봉사에 있어 큰 경쟁력을 가지는 의술이라 생각하며,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업무협약은 한의학의 사회적 가치를 확장하고, 지역사회의 건강과 복지 증진에 기여하는데 있어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한의사의 전문직업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이어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히 한의사의 직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속가능한 의료모델 구축과 같은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도모하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7일과 온전한은 앞으로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한의학의 전문성과 사회적 가치를 실천으로 연결하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7일은 앞으로 온전한 단원들에게 고령 환자 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하베스트 플랫폼을 통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해당 교육은 온전한 의료진이 최신 학술 자료와 실무 역량을 바탕으로 더욱 전문적인 진료를 펼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취약계층 진료의 학술적 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온전한은 이번 협력을 통해 취약계층 맞춤형 한의 진료 모델을 개발하고, 관련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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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백의 마음가짐으로 학회 역량 높이기 위해 노력”경락경혈학회(회장 김재효)가 17일 대구 엑스코에서 ‘2024회계연도 정기총회’를 개최, 2025회계연도 사업계획 등을 공유하는 한편 학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자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날 김재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육과 연구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직면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가야 할지 고민하는 와중에 침구의학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고, 그 기회를 통해 국제학술대회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며 “학회 회원들이 이를 위해 일당백으로 노력해 주셨으며, 앞으로도 경락경혈학회는 일당백의 마음가짐으로 학회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2024년도 회무 △2024년도 재무현황 △2024년 회칙 및 연회비 개정 △2025회계연도 사업계획 등이 보고됐다. 특히 사업계획에 따르면 경락경혈학회는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중 기초한의학학술대회 공동개최(대한동의생리학회·한의병리학회)를 통한 정기학술대회와 동계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동계학술대회는 정기총회와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년 4회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학술 아카데미’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경락경혈학회 제12대 박희준 회장·채윤병 편집위원장·김승태 총무이사를 비롯해 강현구 한의신문 기자에게 학회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공로패를 수여했다. 한편 이날 총회는 ‘제2회 침의 날 국제학술대회’와 함께 진행됐으며, 국제학술대회를 공동 주최한 경락경혈학회는 △Incorporating AI into acupuncture research: From information to insight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이예슬 원장) △Acupuncture effeccts on the tolerance of opioid analgesics (이봉효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교수) △Exploring research methods: A case study of acupuncture systematic reviews and overview of systematic reviews (원지윤 동의대 한의과대학 교수) 등의 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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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한의대 외래교수협의회, 모교 발전기금 1억원 전달[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협의회는 18일 모교의 ‘글로컬대학30’ 선정을 축하하는 한편 성공적인 글로컬대학을 기원하는 것과 더불어 한의대 발전을 위한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발전기금은 정경진 원장, 최희석 원장, 안수기 원장, 고성철 원장, 기호필 원장 등 많은 외래교수들의 참여로 마련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원광대 박성태 총장, 류도곤 대학원장과 정경진 원광대 한의대 총동문회장,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안수기 원장, 기호필 원장, 원광대 한의대 김성철 학장·권오상 학과장·임정태 예과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광대의 글로컬대학 선정을 축하하고, 향후 성공적인 글로컬대학으로서 원광대 한의대와의 동반 발전을 기원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K-통합의료 혁신기술센터를 통해 세계적인 학문적 발전과 첨단기술 개발 등으로 만성질환 및 난치질환 치료에 한국의 통합의료가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정경진 총동문회장은 “원광대의 글로컬대학 선정을 축하하고, 한의대를 중심으로 한의약의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히는 한편 윤성찬 한의협 회장도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도록 마음 졸이며 기도했다”면서 “앞으로도 글로컬대학으로서의 모교 발전을 위해 힘과 정성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박성태 총장은 “1964년에도 의생명 분야의 대국민 의료봉사 실적으로 대통령상까지 수상했던 원광대의 역사가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이 되었다”며 “‘글로컬대학30’을 축하해 주고 발전기금으로 큰 힘을 보태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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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목림프관 내 프리모관의 형태학적 특징 분석[한의신문] 원광대학교 JABA대학원 글로벌희귀질환네트워크연구소 김성철 교수(원광대 한의과대학 학장) 연구팀은 19일 ‘마우스의 깊은목림프관 내 다발관구조물’이라는 제하의 논문이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Q1, IF: 4.3)’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Scientific Reports’는 Nature Portfolio에서 발행되는 세계에서 5번째로 인용이 많은 저널로 2023년에 73만4000회 이상 인용됐으며, 자연과학·심리학·의학·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적인 연구를 출판하는 오픈 액세스 저널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림프계, 특히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에 관련된 면역 기능 및 노폐물 배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깊은목림프계에서 프리모관(Primo Vessels, PVs)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연구팀은 주사전자현미경(SEM), 원자간력현미경(AFM), 알시안 블루 (Alcian Blue) 및 H&E 염색법 등을 활용해 마우스의 깊은목림프관 내 프리모관의 구조적 특성을 규명했다. 이와 관련 김성철 교수는 “프리모관은 림프관 내부에 존재하면서도 고유한 형태학적 특징을 지닌 구조로,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프리모관 외벽의 나노미터 크기 기공 구조는 BBB(Blood-Brain Barrier)를 우회하는 새로운 약물 전달 시스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한국이 최초로 제시한 새로운 순환계인 ‘프리모순환계’가 현재 과학계에서 정식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지만, 이번 연구 결과로 이러한 인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논문 출판 후 이를 근거로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MeSH 의학용어로 ‘프리모순환계(Primo Vascular System)’을 세계 최초로 등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향후 신경면역학 및 퇴행성 뇌질환 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앞으로 프리모관이 실제 인간을 대상으로 한 치료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심도 있는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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