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8개 상급종합병원, 중증 중심 진료체계 구축 위한 구조전환 이행
[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 사업’ 2차 참여기관으로 총 10개소(강남세브란스병원, 길병원, 단국대병원, 부산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한양대병원)가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 선정은 병상감축 계획,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 참여(미참여 기관은 신규 신청), 구조전환 이행계획 수립 시 ‘선정자문단 심의’를 거쳐 선정했다.
이번 선정으로 우리나라 최대 병상을 보유한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10개 상급종합병원이 추가됨에 따라 전체 47개 상급종합병원의 약 40%인 18개 기관이 구조전환에 참여했다.
추가 선정된 10개 상급종합병원 외에도 현재 6개 상급종합병원이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으로, 초기에는 주 단위로 선정하면서 준비가 된 상급종합병원에는 조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는 한편, 구조 전환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상급종합병원은 상황에 맞게 충분히 준비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선정기관 구조전환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중증 중심으로 진료체계를 전환하면서 필수의료에 대한 기반 강화’를 충족한 10개 병원의 일반병상 감축 현황은 △서울아산 2,424 → 2,088병상 (336병상 감축) △분당서울대 1,133 → 1,029병상 (104병상 감축) △길병원 1,092 → 985병상 (107병상 감축) △부산대 991 → 863병상 (128병상 감축) △아주대 970 → 884병상 (86병상 감축) △단국대 887 → 794병상 (93병상 감축) △칠곡경북대 834 → 796병상 (38병상 감축) △강남세브란스 742 → 668병상 (74병상 감축) △한림대성심 734 → 670병상 (64병상 감축) △한양대 717 → 649병상 (68병상 감축) 등으로 감축했다.
또한 ‘중환자 및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계획’에 따라 A병원은 외과계 중환자실 병상 확대, 고위험산모 집중치료실 증설, 소아응급중환자실 확대 등의 인프라 개선과 심뇌혈관질환 신속대응팀 운영, 27개 중증응급질환 실시간 정보공유체계 확립, 중증소아 24시간 전문의 진료체계 확립 등 운영체계를 개선했다.
B병원은 뇌졸중전문치료실 병상 확대,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확대 등의 인프라 개선과 응급실 전담간호사 추가 배치, 응급실-전문의 핫라인 운영, 권역내 심뇌혈관 중증 응급환자 원스톱 이송시스템 마련, 산과 전문병원과 고위험 산모 치료 핫라인 구축 등 운영체계를 개선했다.
또한 A병원은 진료협력병원 의료자원 데이터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진료협력 프로그램 개발ㆍ운영, 중증ㆍ응급환자 패스트트랙 운영에 진료지원간호사 집중 배치, 진료협력병원과 원활한 소통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활용, 2차병원 전문의뢰 환자 대상 패스트트랙 예약 전용 EMR 개발, 환자 우선 진료 시간대 예약 등 강화된 진료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
B병원은 회송 전용 패스트트랙을 구축하고, 진료과별 교수 핫라인 운영, 중증ㆍ희귀ㆍ난치질환 의심환자 전용 패스트트랙 운영(첫 진료 대기시간 감축을 위한 우선순위 제공), 진료협력병원 의료진 교류를 위한 정기 간담회 개최 등의 진료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또 다른 A병원은 병원장 직속 진료지원간호사 전담조직 신설, 일반병상 축소인력을 진료지원 간호사로 전환, 진료과별 공통업무/진료ㆍ수술지원 업무 배치 등 중증ㆍ응급ㆍ희귀질환 중심 인력 운영을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
B병원도 응급지혈ㆍ이식ㆍ뇌졸중 등 중증ㆍ응급의료 중심 전문의-진료지원간호사 팀 구성ㆍ운영, 전문의/진료지원간호사/일반간호사 간 역할 세분화 및 명확화, 진료지원간호사 업무분야별(내ㆍ외과계, 수술, 응급, 중증) 직무교육 신설ㆍ강화에 나섰다.
이와 함께 A병원은 임상술기교육센터 신설 및 전담직원 배정, 교육전담지도전문의를 신설하여 교육영역 전담, 지도전문의는 업무의 20%수준을 전공의 교육에 집중토록 업무 조정, 지도전문의 지원제도 도입, 전공의 집중수련시간 신설,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 수련체계 구축 등 전공의 수련기능 강화 계획을 마련했다.
B병원 또한 전공의 근무시간 주 80시간 → 주70시간 이내로 단축, 전공의 외 전문의 등 업무 신규 투입을 통해 전공의 업무부담 완화, 임상술기센터를 활용한 교육 강화, 책임지도전문의 보상체계 마련 등 전공의 수련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경실 의료개혁 추진단장은 “상급종합병원이 구조전환을 통해 중증ㆍ응급ㆍ희귀질환 중심의 명실상부한 ‘중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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