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승 보건복지위원 “환자 생명 보호 위해 엄정한 법집행 이뤄져야”
[한의신문] “의사 A는 의사가 아닌 B에게 환자들의 피부 절개, 시야확보 행위, 봉합 등을 할 것을 지시하고, B는 실제 수술에 참여하여 환자의 수술부위 절개, 시야 확보 행위를 한 후 수술 담당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연락하고, 연락을 받은 수술 담당 의사는 수술실로 와서 레이저로 환자의 터진 디스크를 제거하거나 황색인대의 감압이 충분히 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병변을 제거한 후 수술실을 나갔다.
이후 B는 환자의 절개한 신체 부위를 봉합하는 역할을 하기로 하여, 영리를 목적으로 무면허 의료행위를 업으로 할 것을 순차 공모하는 등 이 같은 방법으로 2021.1월부터 2021.4월까지 19회에 걸쳐 19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료행위를 해 환자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1억26,14만 원을 교부받았다.”
“치과의사 A는 의료기기의 영업사원인 B로 하여금 의료기기를 이용하여 4명의 환자들의 얼굴 피부진피층과 근막까지 도달하는 레이저를 발사하게 하여 피부의 처짐과 주름을 개선하는 레이저 시술을 하게 했고, 또 다른 영업사원 C로 하여금 의료기기를 이용하여 환자의 얼굴에 히알루론산 등 피부 탄력을 강화시키는 물질을 주사하게 하는 소위 ‘물광 시술’ 등을 하도록 했다.”
또 다른 의사 C는 혼자서 1년간 4천 건의 인공관절치환술 등을 집도하며 12억 이상을 청구했는데, 이는 일주일 중 하루만 쉰다고 하더라도, 하루 평균 13건의 수술이 진행된 것으로 사실상 대리수술을 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박희승 국회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 남원장수임실순창, 보건복지위)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71명의 의사 등이 대리수술·유령수술(교사)을 이유로 면허취소·자격정지 처분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행정처분은 징역이나 벌금 등 사법처리가 이뤄진 대상에 한정된다는 점에서 대리수술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면허·자격종별로는 의사가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간호조무사 11명, 치과의사 7명, 한의사 5명, 간호사 4명 등의 순이었다.
분야로는 정형·성형외과 수술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수술부위 절개 및 지혈, 인공관절 삽입을 위한 천공 등 직접적인 수술행위부터 소독, 드레인제거, 석션까지 다양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매년 평균 3천 건 이상의 인공관절 치환술 등을 혼자서 진행하면서 해마다 12억 이상을 청구한 사례가 확인됐는데, 이는 같은 수술을 2번째로 많이 한 의사에 비해서도 2배 많은 수치다.
대리수술 논란이 있는 병원의 의료진은 “인원이 부족해 간호조무사를 수술 보조로 활용한 것”이라 밝혔지만, 보건복지부는 “병원급 이상에서 간호조무사가 PA로 활용될 수 없다”고 명확히 했다.
일반 의사들도 “1년에 4,000건 이상 수술한 것은 대리수술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박희승 의원은 “적발되더라도 최종 판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면허가 취소되더라도 재교부될 수 있어 대리수술·유령수술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면서 “환자의 생명과 인권 보호를 위해 무자격자에 의한 대리수술에 대해 엄정한 법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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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진흥원, 2024 성과교류회 개최[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신제수)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준혁)은 27일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년 국제침술협의회 학회총회(ICMART, 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에서 특별세션으로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교류회는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연구 성과를 국제 무대에 공유하고, 국내‧외 한의계 연구자들 간의 정보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의약 연구개발의 새로운 도전(New Challenge of Korean Medicine R&D)’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서는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세부 과제 연구진을 초청, 사업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한의약임상진료지침의 미래(Future Prospective of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Korean Medicine)’세션에서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이준혁 단장은 “이번 성과교류회를 통해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연구가 국제 학술대회의 성과로써 공유되고,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표준화된 한의약이 세계 전통의약의 표준으로 확산, 활용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앞으로도 한의약 분야의 근거 생성 및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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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M 창립 50주년 기념행사, 내년 대만서 개최 예정[한의신문] 국제동양의학회(The International Society of Oriental Medicine, 이하 ISOM)가 27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제41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사무총장 선출 및 ISOM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윤성찬 국제동양의학회 부회장(대한한의사협회장)은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ISOM 이사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국제이사회와 창립 50주년 기념행사가 성공적으로 준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4년 6월15일부로 전임 사무총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신임 사무총장 선출 건을 논의했다. 본부국인 한국지부에서는 이종안 이사(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를 신임 사무총장 후보로 추천했으며, 대만·일본·한국 지부의 만장일치로 신임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이종안 신임 사무총장(사진)은 “20여 년간 ISOM에서 봉사해 왔는데, 오늘 이 뜻깊은 날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며 “배원식 선생님을 비롯한 야가즈도메이·히로시 사카구치·선우기·소조무로가·홍순봉·첸치푸 선생님들의 노력과 헌신이 지금의 ISOM을 이루게 했다. 선대 선생님들의 빛나는 업적을 충실히 발전시켜 동양의학의 세계화로 이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년에 개최될 제21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 준비 현황을 논의했다. 내년 대회는 대만 지부의 주최로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타이페이 NTUH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제21회 학술대회에서는 ‘기술 및 통합 건강의 미래’ 주제로 90명의 발표자가 연구 발표를 진행하며, 9개의 회의실이 동시에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이사회에서는 ISOM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 관한 논의도 있었다. 2025년 ISOM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만에서 열리는 제21회 ICOM에서 특별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50주년 기념 책자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로 발간되며 ISOM의 지난 50년 역사를 담은 특별 영상과 기념 포토월이 함께 제작될 예정이다. 특히 대만 지부에서는 기념 넥타이와 넥타이핀을 제작할 계획이다. 원활한 행사를 위해 신임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각국 부사무총장을 위원으로 하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기금 사용과 기타 세부 사항은 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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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한의대, ‘제4회 동문교류회’ 성료[한의신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김기욱)이 27일 동국대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 상영바이오관에서 ‘제4회 동문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21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동문회(회장 최유행)와 제44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이음학생회(회장 이나경)의 공동 주관으로, 일산한의학관 건립을 기념하고 동문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최유행 동문회장을 비롯해 배창욱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정주화 외래교수회장, 김기욱 학장, 김호준 학과장, 박원환‧홍승욱‧성현경‧박성윤‧임동우 교수, 이나경 학생회장 및 재학생 등 총 5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최유행 동문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동문, 교수, 재학생 간의 소통이 학교의 발전과 한의학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나경 학생회장은 환영사로 “동문교류회를 통해 다같이 소통하며,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고, 더불어 우리 학교의 전통을 견고히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욱 학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동국한의가 걸어왔던 길을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는 뜻깊은 날”이라고 밝혔다. 또 배창욱 한의협 부회장(졸업 9기)은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의 축사 대독을 통해 “인재 양성에 헌신하고 계신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대한한의사협회는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한의학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용호 경기도한의사회장(졸업 9기)과 오세형 부산광역시한의사회장(졸업 7기)의 축사 또한 대독을 통해 행사 참가자들에게 전달됐다. 이어진 특별 강연에서 ‘일산 한의학관 건립의 역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정주화 외래교수회장은 “많은 동문 선배들의 도움으로 일산한의학관이 세워졌다”면서 “재학생들이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 한의학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4년 동문회-학생회 공동 추진사업의 성과도 발표됐다. 최유행 동문회장의 ‘부항 화관법 임상 술기’와 김태열 한의사의 ‘매선침법 임상 술기’ 특강이 진행됐으며, 박종웅 부회장의 진로특강 시리즈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동문 의료기관 참관 사업은 학생 만족도 9점, 의료기관 만족도 8.5점(10점 만점)을 기록해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동문회는 “해당 사업은 재학생과 동문 간의 실질적 연결고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아, 향후에도 중요한 협력 프로그램으로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동문과 재학생들은 이번 행사가 동문으로서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동문‧교수‧재학생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평가했으며, 김유종 동문(졸업 26기)은 “동문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고, 기대 이상으로 유익한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태현 학생(본과 3학년)은 “학생들이 선배님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동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한의과대학 동문회는 이번 동문교류회를 바탕으로 동문과 재학생 간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으로, 교실 단위 동문회 활성화를 위해 각 교실별 동문 명단 확보 및 교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학교 환경 개선을 위한 국가고시 준비실 의자 교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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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생 의료봉사활동, 역량 증대에 도움이 될까?한의과대학 학생들의 의료봉사활동이 봉사정신과 전공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환자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할뿐만 아니라 전공 역량을 모든 방면에서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김민정 교수는 대한한의학회지 9월호에 게재된 ‘한의과대학 학생의 의료봉사활동이 역량 증대에 미치는 영향과 의료봉사활동 지침 개발을 위한 설문조사’ 연구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올해 7월 8일부터 12일까지 의료봉사활동에 참여한 한의과대학 학생 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전후 역량 변화를 분석했다. 전공 역량 증대 및 봉사정신 향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은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모든 역량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이뤘다. 참여학생들은 의료봉사 전후로 지식(Knowledge), 임상 역량(Medical Competency), 의사소통 능력(Communication), 전문성(Professionalism) 모든 영역에서 핵심역량이 증가했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했다. 이는 선행연구에서도 의료봉사 후 개인 역량이 증가한 점과 일치하는 결과다. 특히 예과 학생들의 역량 향상이 본과 학생들에 비해 높게 관찰되었는데, 직접 환자를 대면하는 경험이 봉사정신과 전공 의학 공부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고학년이나 수련기간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술기나 환자 대면 등을 이제 갓 입학한 신입생이 체험함으로써 생기는 뿌듯함과 동경해왔던 직업을 가진 듯한 희열 등이 작용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또한 지역사회중심 일차의료 실천 경험이 장래의 의사의 역할로서 공감적 이며 사회문제에 책임성이 있는 의료 전문인으로 성장하게 한다는 기존 연구와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능력 중 보건의료인의 올바른 사명감을 함양시키기 위해 의학교육에서는 오래전부터 인성교육과 사회봉사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이 강조돼왔다. 의료봉사활동은 봉사자에게 정서적 만족과 행복감을 주며, 전공에 대한 관심과 지식을 쌓아 학습에도 영향을 준다. 연구팀은 “의료봉사활동은 보건의료 학생들의 전공능력에 대한 실습의 의미를 가진다”며 “선행 연구를 분석한 결과 대학생의 봉사활동은 봉사대상자보다 대학생 자신의 교육적인 성과가 더 크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진료 가이드라인 필요성 대두 이번 연구는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 향상을 명확하게 보여주었으며, 더 나아가 의료봉사 진료 지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의과대학 학생들은 봉사활동에서 진료 지침의 부재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는데(38.2%), 의료봉사 지침 개발이 필요할 것이라는 선행연구의 주장과도 일치한다. 학생들은 각자의 교육수준에 맞게 예과 1학년부터 본과 2학년까지는 예진, 본과 3학년은 본진보조, 본과 4학년은 본진을 담당하도록 임무를 분배받았다. 그러나 임무 수행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면, 학교 정규교육과정만으로는 의료봉사 진료에 대해서 충분히 대비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 진료 지침에 가장 포함되어야 하는 항목에 대해서는 ‘진료시스템’이 75.5%로 가장 높게 차지했다. 연구팀은 “의료봉사에 참가한 적이 없는 학생들이 30.18%, 1회가 28.3%, 2회가 22.64%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의료 봉사 경험이 적은 초보자인 것으로 볼 때, 의료봉사 활동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이루어지는 진료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봉사라는 특성상 의료기관과는 달리 대기실, 예진실, 진료실, 약재실을 직접 설치해야 하고, 의료봉사에 참여 하는 다양한 학년의 학생들이 진료 활동의 전반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특수성을 가진다”며 “하지만 각각의 역할과 효율적 진료시스템을 포함하는 표준화된 지침이 없기 때문에, 의료봉사활동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 다음으로는 △침구치료 45.3% △환자관리 43.4% △진료환경 37.7% △감염관리 34% 순으로 여러 항목들에 대한 진료 지침의 수요가 모두 높은 수준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학생 의료봉사자들이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봉사활동의 환경과 진료 영역을 모두 포함하는 전반적인 영역에서의 지침의 수요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진료 지침 개발은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의료봉사를 수행하고, 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감염관리’ 세부항목 중에서는 ‘침구치료 후 이상 반응에 대한 대처’가 67.9%로 가장 높았으며, ‘진단과 침구치료’ 세부항목 중에서는 ‘다빈도 질환에서 사용 가능한 치료혈’이 60.4%로 가장 높았다. 또한 ‘한약치료’ 세부항목 중에서는 ‘적응 대상’ 71%, ‘적응증’ 50.9%로 높게 응답했다. 의료봉사 특성상 환자에게 적합한 약을 제조하기보다 구비한 약중에서만 처방이 가능하며, 매우 다양하고 세분화된 약을 구비해 놓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편적으로 처방할 수 있는 지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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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변비 한의약으로 극복했어요∼”[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이 6일 소노펠리체컨벤션에서 개최한 ‘2024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강원도 횡성군보건소가 보건복지부장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횡성군보건소는 우수상 수상에 이어 ‘갱년기·변비 건강증진프로그램(고은지 횡성군보건소 주무관)’을 주제로 지자체 우수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고은지 주무관은 “횡성군 읍·면별 만 50세 이상 인구는 2만9973명으로, 횡성군 총인구의 64.3%에 달한다”고 밝히면서, 횡성군 갱년기 여성 비율 및 중년 이후 증가하는 비만율을 제시하면서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고 주무관은 “횡성군의 갱년기 증상을 겪는 40~60대에 대한 건강프로그램이 부재해 복합적인 건강문제에 대한 통합적인 접근의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중년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건강문제 예방 및 증상 완화를 도모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 주무관은 △참여자 기초설문(삶의 질, 건강 인식도, 건강행태변화) 변화율 향상 △갱년기 증상 척도검사 1.5점 이상 감소(쿠퍼만지수) △변비 증상 척도검사 1.5점 이상 감소(Rome IV 검사) △프로그램 만족도 90% 이상을 프로그램의 사업 목표로 설정했다고 소개했다. 고 주무관은 이어 “이번 프로그램은 공중보건한의사를 포함한 내·외부 인력과 함께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총 3기로 진행했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주 1회 한의진료 및 한약제제 투약 △갱년기, 변비 증상 완화 전문교육 및 질환관리 교육 △건강진단 검사 △체성분 측정 및 1:1 운동상담 등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 주무관은 각종 현장 사진 자료를 통해 △타이치 운동교실 △침치료 등 한의진료 △요리실습 △치매예방관리 교육 등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들을 소개했다. 특히 고 주무관은 “사후조사 결과 모든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매우 만족한다는 답변을 했으며, 갱년기 지수 감소는 6.59점 감소해 439%, 변비 지수 감소는 1.32점 감소해 88% 달성률을 기록했다”며 “이와 함께 건강인식도는 사전조사에 비해 11.76%, 건강 행태 변화는 14.46% 향상되는 한편 삶의 질 역시 기존 0.16점에서 0.86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 주무관은 프로그램의 향후 계획 및 개선점으로 “의료취약지역 경로당 한의약 순회진료 및 교육 등을 통해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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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국제H웰니스페스타2024, 개최 준비 박차[한의신문] 경북도와 영덕군이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영덕 고래불국민야영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영덕국제H웰니스페스타2024’준비에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웰니스’가 관광의 주요 키워드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각 지자체들이‘웰니스 관광’을 기반으로 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 중 영덕군의 잰걸음이 눈길을 끈다. 영덕군에서 준비 중인 ‘영덕국제H웰니스페스타2024’에는 대한한의사협회, 한국한의약진흥원, 인도 아유르베다의사협회, 델리대학교, 바나라스힌두대학교 등 국내외 주요 의료기관과 단체가 참여한다. 행사 프로그램은 개막행사, 웰니스 체험, 웰니스 라이프 박람회로 구성되며 개막행사에는 관객과 함께하는 인도 전통춤 공연, 자연을 소재로 한 악기 합동 연주, 웰니스 토크 콘서트, 고래불 해변 걷기 등이 진행된다. 웰니스 체험전에는 총 105개 부스를 설치, 한의학·인도 아유르베다·독일 크나이프 등 각국의 전통 의학을 통해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웰니스 의료 체험·웰니스 푸드, 뷰티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푸드마켓 등이 열리고 한국·인도 합동공연과 인도 민화 초대전 등 문화행사도 다채롭게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웰니스 자연치유 행사로 숲속 낮잠, 이완 명상, 요가, 비치 맨발 걷기, 멍때리기, 캠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휴게존을 마련해 일상에 지친 체험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게 된다. 웰니스라이프 박람회는 축제 기간 동안 운영되며 각국을 대표하는 웰니스 기업들의 제품을 전시하여 건강한 생활 방식을 알리는 한편, 전문가들이 모여 전통 의학 관련 주제를 발표하고 웰니스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 열띤 토론을 펼치는 장으로 마련된다. 주목할 점은 인도의 웰니스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아유쉬(AYUSH) 장관이 이번 행사에 참석하여 경상북도와 인도 전통 의학 교류 및 웰니스 산업 발전을 논의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로써 한국과 인도의 웰니스 관광 산업 교류는 글로벌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인도 델리대학교 부총장이 방문해 양국 간의 웰니스 인력양성과 유학생 유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및 확대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이번 한-인도간 교류·협력을 통해 글로벌 웰니스 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영덕국제H웰니스페스타2024를 통해 영덕군의 웰니스관광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영덕국제H웰니스페스타 2024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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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추가교육 통해 의사 부족 조기 해결”[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소재 홍보석에서 ‘한의사 추가 교육을 통한 의사 부족 조기 해결 방안’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 공공의료 분야의 의사 수급난 조기 해결을 위해 지역 공공 필수 한정 의사 면허제도 신설과 2년 추가교육을 통해 의사 부족 지역 공공의료기관에 한의사를 투입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의료기관 223곳의 정원대비 부족 의사 수는 무려 2427명(기관당 10.9명)에 달했으며, 더욱이 의대정원 증원에 따른 수업 거부, 전공의 파업 등으로 2025년 배출될 의사 수는 대폭 감소하고, 의사 수급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 윤 회장은 “2025년 의대 정원 증원을 늘려도 6~14년 뒤에야 그 효과를 거둘 수 있어 당장 의사 수급난을 해결하는 방안이 되지는 못 한다”면서 “하지만 한의사에게 2년 추가 교육을 통해 의사 면허를 부여한다면 빠른 의사 수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윤 회장은 2년간 추가 교육을 받은 한의사를 ‘계약형 필수의사제’와 유사한 공공의료기관 근무 및 필수의료에 종사하도록 한정하는 의사 제도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정부가 2025년부터 추진하는 ‘계약형 필수의사제’는 지자체가 전문의와 근속계약(5∼10년)을 맺고, 지방에서 장기간 근무 시 △월 400만원의 지역근무 수당 △정주 여건 개선 △해외연수 기회 등을 제공하는 제도다. 이에 한의협의 ‘지역 공공 필수 한정의사 면허제도 신설’ 계획안은 해당 의사를 한의과·의과 대학이 모두 개설된 5개 학교(경희대학교, 원광대학교, 동국대학교, 가천대학교,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필수의료 과목 수료 및 공공의료기관에 의무 투입할 것을 전제로 선발(연간 300~500명)하고, 2년의 교육과정을 거쳐 국시를 통해 의사면허를 부여하게 된다. 이어 선발된 의사인력은 응급의학과, 소아과, 외과 등 필수의료과목 전문의 과정 수료 후 공공의료기관에 의무적으로 근무(필요 시 즉시 투입)하되 먼저 5개년 우선 시행 후 향후 지속 여부 등을 결정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윤 회장은 이에 대한 근거로 △한의대와 의대 교육의 커리큘럼 유사성 △국내 한의대생,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의대 3학년 편입 사례 △한의대 학위의 러시아 현지 의대 학위(6년제) 인정 △대만의 8년제 중·서의 이중전공 과정 등을 제시했다. 윤 회장은 “한의대와 의대의 교육 커리큘럼이 75% 유사한데 한의과대학에서도 해부학, 진단학, 영상의학, 방사선학 등의 교과과정을 이수토록 하고 있으며, 한의진료과 중 안·이비인후과·내과·침구과·피부과·신경정신과·재활의학과 교육에 현대 진단의료기기 실습이 포함돼 있다”면서 “한의과대학에서 현재 강의하지 않는 서양의학적인 내용을 약 1년간 더 교육받으면 의과대학에서 강의하는 내용은 거의 모두 포함돼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회장은 “대만은 지난 2012년까지 8년제 중·서의 이중전공과정을 운영해 왔으며, 2013년부터 1년 단축한 7년 교육과정의 이중전공과정을 운영 중에 있다”면서 “중의학교육 5년 외 2년의 서양의학 교육 이수 시 의사 면허시험 응시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의대 정원 확대로 의사를 충원하기 위해선 적어도 6~14년이 필요하지만 한의사를 활용할 경우 최대 2년의 추가교육으로 4~7년을 앞당겨 의사 수급난의 조기 해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어 “오는 2026년 이후 의대정원 증가 폭 축소, 특히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사 공급 대비 부족한 부분을 조기에 해소함으로써 의대 정원 증가 폭을 500명 대비 그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는 양방의료계-정부 간 원만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정부와 국회가 추진하고 있는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등을 통해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아울러 “우리나라는 한의·양의 의료이원화된 체계로, 의료대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여야의정 협의체에 한의사 대표까지 포함한 협의체로 확대 운영해야 의료인인 한의사가 의료-정부 간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유옹 수석부회장 또한 "이원화된 우리나라 의료체계에는 충분한 임상교육을 받은 한의사가 있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한의사를 필수의료 및 일차의료 취약지에 하루빨리 투입할 수 있도록 정부의 빠른 답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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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음주로 건강 잃는다…진료비 5년 새 급증”[한의신문] 최근 5년간 음주로 인한 진료비 지출이 증가하며 20대 청년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20대 남성의 알코올성 간질환 총진료비가 5년 새 2배 이상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서울송파구병, 보건복지위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알코올성 간질환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3년 진료 인원은 21% 감소했으나, 총 진료비는 1,331억 원에서 1,437억 원으로 8% 증가했다. 특히 여성의 진료비 지출이 36% 증가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으며, 전 연령대 중 20대의 2019년 대비 2023년 총 진료비 증가율이 51%로 가장 높았고, 그 중 20대 남성의 총 진료비는 6억2,531만 원에서 14억3,832만 원으로 2배 이상(130%) 증가했다. 또한 ‘최근 5년간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3년에 여성의 총 진료비 지출이 251억8,385만 원에서 286억4,465만 원으로 약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 중 20대의 총 진료비 증가율이 2019년 대비 2023년에 34%로 가장 높았으며, 그 중 20대 여성의 총 진료비는 16억8,944만 원에서 25억4,468만 원으로 51%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고, 20대 남성의 총 진료비도 23% 증가했다. 남인순 의원은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알코올성 간질환과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 수는 지난 5년 새 감소했지만, 총진료비가 증가한 것은 질환의 중증도가 높아져 치료 빈도가 늘었거나, 장기 입원이 필요해지는 등 질환이 더 심각해졌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이어 “모든 연령층 중에서 특히 20대가 음주로 인한 진료비 지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매우 우려스럽다”며 “음주로 인한 질환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20대 청년의 건강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 의원은 “2016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알코올 사용장애의 경우 유병률이 16.2%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정신질환이지만 우울장애나 불안장애와 달리 치료를 받으러 가는 경우는 불과 8.1%”라면서 “알코올 중독 치료의 문턱을 낮추고 술에 대한 관대한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알코올성 간질환’은 과다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알코올성 지방간과 간염, 간경변 및 말기 간부전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간 질환을 포괄하는 질병을 말하며, ‘알코올 사용으로 인한 정신 및 행동장애’는 과다한 음주에 의한 중독, 의존, 남용, 금단상태, 알코올 유도성 지속적 건망장애 등을 포함하는 정신질환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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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노인 암 환자 대상 임상연구 참가자 모집[한의신문]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원장 정희재) 한방내과 한의암클리닉 윤성우 교수팀은 노인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암치료를 통한 삶의 질 개선 임상연구에 참여할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임상연구는 65세 이상의 노인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치료가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 변화와 안전성을 전향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실제 진료 환경에서 삶의 질 및 노쇠와 관련된 설문지를 수행하게 된다. 연구 대상은 조직학적 혹은 영상의학적으로 고형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에서 기대여명이 3개월 이상이며, 경구 식이가 가능하고, 일상생활수행능력 점수(ECOG)가 3점 이하로 침대에서 50% 이상을 생활하나 스스로를 돌보는 정도 이상의 활동이 가능한 환자다. 치매, 뇌혈관질환 등 암 이외의 질환이 신체기능에 현저한 영향을 주거나 3개월 이내 간기능수치가 정상 상한치의 3배 이상인 경우, 2주 이내 암 관련 한의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경우는 제외된다. 65세 이상 노인 암 환자는 전체 암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하지만, 노쇠와 동반질병으로 인해 장기기능과 면역기능의 저하, 근육량의 감소와 같은 취약점을 갖기 때문에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와 같은 표준암치료의 합병증 및 부작용이 증가하고, 삶의 질이 현저히 저하되어, 입원일수의 연장 및 사망률 증가 등의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최근 노인 암 환자의 삶의 질이 중요한 치료 목표로 대두되고 있다. 한의학적 완화치료는 노인 암 환자에 있어서 개별화된 치료를 제공한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암 관련 증상 및 표준치료의 부작용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며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효과가 최근의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임상연구 참여자는 실제와 동일한 진료 환경에서 환자 맞춤형 한의암치료를 받으며 총 4주간 주 1회 방문하여 이상반응을 확인하고 병력 조사 및 삶의 질, 증상과 관련된 설문지를 무료로 작성한다. 본 연구에 참여하는 모든 대상자는 연구 참여 및 방문의 편의를 위하여 소정의 교통비가 지급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내과 한의암클리닉(02-440-727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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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침 마이크로니들, 국제무대서 한의약 효과성 입증[한의신문]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연구개발전문기업인 ㈜테라젝아시아(대표 김경동)는 지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제37회 ICMART 국제학술대회'에서 참석해 포스터 발표를 선보였다. 이번 발표에서는 ‘MICRONEEDLES: A FUTURE APPROACH FOR 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OF PHARMACOPUNCTURE’라는 주제로 약침 성분을 탑재한 마이크로니들의 피부 투과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성 표준화 연구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카페인을 지표성분으로 삼아 마이크로니들을 통한 흡수율과 투과 효과를 검증했는데, 그 결과 피부 흡수율은 92.88%에 달하며 투과상수율은 0.016cm/hr로 확인돼 경피 약물 전달 체계로서 마이크로니들 기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경동 대표는 “마이크로니들은 피부장벽의 투과성을 크게 향상시켜 피부, 근골격계, 난치성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제로서의 사용 가능성을 보여준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한의약 소재를 활용한 약침 마이크로니들 연구를 확대해 한의약 산업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라젝아시아는 제약 목적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의 원천 특허 전용실시권 및 제조기술을 도입해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니들 백신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40여 종의 약침 중 15종에 대해 시제품화를 진행 중이며, JW중외제약과 탈모치료제용 마이크로니들 패치 및 정압형 주사기를 공동 개발 중으로 최근에는 동물 백신용 마이크로니들 특허도 출원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테라젝아시아는 사단법인 SDGYouth와 함께 유엔난민기구(UNHCR), 케냐, 나이지리아 등지에서 안정적인 마이크로니들 공급을 위한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의약의 세계화에 기여하고자 대전 테크노파크에 마이크로니들 생산자동화설비를 구축하여 시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ICMART(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는 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학술단체로, 침 치료 연구를 중심으로 통합의학의 과학적 규명을 입증하고 임상 근거를 마련하는 통합의학 분야의 대표적 기관이다. 이번 대회에는 36개국에서 1100여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 - 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