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의대, 또 편법 운영 동원”…2학기 등록, 연말까지도 검토

기사입력 2024.08.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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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대 의대 10곳, ‘의대생 별도 등록금 추가 납부 계획’ 수립 중
    강경숙 의원 “의대생 복귀시킬 유인책이 될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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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강현구 기자] 2학기 등록금 납부를 앞둔 전국 국립대 의대 학생들의 복귀가 불투명한 가운데 각 대학에서는 올해 의대생을 위한 별도의 등록금 납부기간 부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강경숙 의원(조국혁신당)이 전국 국립대 의대 10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 10곳 모두 학생들의 등록금 납부 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대 10곳 대학의 본 등록 기간은 이달 20일부터 28일이지만 모두 2·3차까지 추가 등록 기간을 설정하거나 추가 등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대·충남대·충북대·전북대·경상국립대·제주대 등 6개 대학의 경우 9월초에 추가 등록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는데 △부산대의 경우 9월3일 △충남대 9월11일 △충북대 9월6일 △전북대 9월3일 △경상국립대 9월10일 △제주대는 9월2일부터 2차 등록을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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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가운데 이미 3차 등록 기간까지 결정한 대학도 있는데 △부산대는 9월24일 △전북대 10월14일 △경상국립대는 10월2일부터 3차 등록을 실시할 계획이다.


    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도 구체적인 일정을 결정하진 않았지만 3차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추가 등록 계획을 밝히지 않은 서울대·경북대·전남대·강원대 등도 추가 등록을 위해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대학의 등록금 납부는 보통 8월 말까지 이뤄지고, 추가 납부 기한이 있더라도 통상적으로 9월 중순이었던 반면 올해의 경우 대부분의 국립대 의대가 의대생을 위한 별도의 수납기간 일정을 논의할 계획인 것이다. 


    특히 경북대의 경우 11월 이후 납부계획을 수립 중이고, 충북대의 경우 12월까지 연장 조치할 계획인 만큼 12월에 등록금을 납부해도 제적 사태를 막겠다는 것.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따라 각 대학에서는 의대생 별도의 납부 기간을 부여하는 등 의대생들의 미등록 제적을 막기 위한 편법적인 학사 운영이 또 다시 동원되고 있는데 학생들을 복귀시킬 유인책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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