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에게 가볍고 쉽게 한의약 전달할 수 있도록 기획”

기사입력 2024.08.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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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약과 이세계물 조합한 신선한 설정의 웹소설 연재 ‘눈길’
    한의약 지식 활용해 사건 해결하는 주인공의 활약 볼 수 있어
    한의약진흥원 웹진 ‘건강한’, ‘레어템 한의약으로 이세계 정복’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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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수림 작가

     

    [한의신문=기강서 기자]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웹진 건강한(www.nikom.or.kr/webzine)’이 매달 알찬 한의약 건강정보 및 다양한 한의약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8웹진부터 레어템 한의약으로 이세계 정복이라는 웹소설 연재를 시작했다. 본란에서는 이번 소설의 글 작가인 문수림 작가에게 소설에 대한 소개 및 소설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자신을 소개한다면?

    본명은 이경민이며, 필명으로는 문수림으로 활동하고 있다. 출판사 마이티북스를 운영하는 CEO이자 직접 쓴 다양한 글도 세상에 알리고 있는 작가이다. 덕분에 글쓰기 강연, 문화 콘텐츠 산업 관련 강연도 하고 있는 강연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데뷔작으로는 이경민의 괴담이 있고, 필명을 쓰기 시작한 이후로 쓴 책으로는 괜찮아, 아빠도 쉽진 않더라’, ‘동방의 별등이 있다. 그 외에도 다수의 전자책을 쓰거나 편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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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레어템 한의약으로 이세계 정복이라는 소설을 연재하고 있다.

    최근 대중들이 웹소설에서 쉽게 반응하는 유행 요소는 전생과 회귀, 그리고 먼치킨이다. 이번 작품은 그런 유행 요소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웹소설로, 가볍고 쉽게 읽히면서도 한의학과 관련된 내용이 충분히 대중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기획된 작품이다.

     

    이야기 전체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전도유망한 젊은 한의사가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고, 그 영혼은 다른 세계, 다른 육체로 넘어가서 활동하게 된다. 주인공은 다시 원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여러 사건을 겪게 되고, 일련의 과정 속에서도 사람을 치유하고 다스리면서 한의약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사고에서 전이로 이어지는 과정이 전생, 회귀의 유행 요소를 살린 것이라면,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보여줄 주인공의 활약은 먼치킨이 될 것이다. 그의 한의학 지식이 사건을 해결하는 만능열쇠로 작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Q. 이번 소설을 연재하게 된 계기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웹진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소식에 흔쾌히 연재 의뢰를 수락하게 됐다. 그만큼 평소 한의학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대중들이 원하는 환상을 충분히 발현할 수 있는 기획이 받아들여졌다는 점에서 매우 유쾌한 작업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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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한의약과 이세계는 굉장히 생소한 조합이다.

    나 역시 한의약과 이세계는 생소한 조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도했다는 점이 중요할 것 같다. 좋은 글, 읽히는 글이란 결국 신선함이 기반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신선함을 주는 열쇠가 이야기의 첫 문장일 수도 있고, 인물이나 중심 사건일 수도 있는데, 이번에는 이야기의 바탕이 되는 설정 자체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봐주시면 좋겠다.

     

    그만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요소가 만났기 때문에 대중들 입장에서는 흥미가 생길 것이라 보고 있다. 실제로 요즘 하는 일은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두 요소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상상력을 발휘해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전혀 준비돼 있지 않은 서양 중세 배경의 환경 속에서 어떻게 사람들을 설득시켜 침과 뜸을 놓고, 탕약을 마시게 할 것인가, 그것도 전체 상황을 어떻게 코믹스럽게 몰고 갈 것인가와 같은 물음에 답하는 작업을 하는 중이다.

     

    Q. 한의약에 대한 배경지식을 조사하는 게 힘들진 않았는지?

    쉬운 점은 역시 인터넷이다. 20년 전만 해도 이런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한의사분들 중 한 명을 밀착 취재하거나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해야만 글이 나올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인터넷을 통한 간접 경험으로 그 시간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요즘에는 한의사분들도 먼저 개인 채널을 열고 영상을 송출하는 시대이다 보니 교양 수준의 지식 정도는 아주 빠르고, 쉽게 얻을 수 있었다.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역시 전문가의 영역이라는 점이다. 용어부터 전문용어가 많고, 무엇보다 사람몸을 다루는 의학이다 보니 아무리 소설이라도 잘못된 내용을 함부로 옮겨서는 곤란하다. 그렇다 보니 자료 조사를 일차적으로 하는 시간은 제법 줄었지만, 상상한 전개 내용에 어울리는 소재가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에서는 여전히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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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평소 한의약에 대한 생각은?

    앞서 이야기했지만,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인체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관리해 몸을 관리한다는 점부터 나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내가 다소 특이한 알레르기가 있어서 한의학으로 그 치료방법을 모색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하고 있다.

     

    Q.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웹진은 일반 웹소설 플랫폼과 달라서 실시간으로 바로 댓글이 달리거나 별점이 달리지는 않는다. 그저 웹진의 접속률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내가 프로답게 썼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뿐이다. 그렇다 보니 플랫폼에서 연재할 때와는 달리 독자의 기대를 한발 늦게 눈치챌 때도 있다. 그럴 땐 망설이지 말고 나에게 메일을 보내주셨으면 한다. 독자와의 소통은 항상 즐겁기 때문이다.

     

    끝으로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반갑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 서로 인사를 나눌 수 있게 된 점을 영광으로 생각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들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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