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노인의료·요양·돌봄 등 통합과 연계 위한 준비 필요”

기사입력 2024.08.08 11:37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보산진, ‘보건산업연구 PERSPECTIVE’ 발간
    통합 돌봄 정책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 개진

    보산진초고령.JPG

     

    [한의신문=기강서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보산진)초고령사회, 노인 의료·요양·돌봄 등 통합과 연계를 위한 준비를 주제로 보건산업정책연구 PERSPECTIVE’ ‘241호를 발간했다.

     

    이번호는 초고령사회를 마주하며 우리 사회가 짊어지고 가야하는 핵심 아젠다로 돌봄을 중심화하는 인식헬스케어 패러다임 전환 방향을 가늠해보는 한편 돌봄 수혜자 입장에서 관련 정책 제도의 개선 방향돌봄 확대 지지를 위한 산업 성장 방향에 대해 전문가 인사이트를 다루고자 기획됐다.

     

    ‘FOCUS’에서는 의료와 사회서비스를 동시에 필요로 하는 노인의 관점에서 급성기, 회복기, 장기케어를 포함한 통합적 제공체계(Integrated Care System)의 필요성과 의료와의 연계·통합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 연계·통합을 위한 의료 전달 단계별 주체들의 변화 방향 모색에 초점을 뒀다.

     

    이와 관련 이지선 보산진 바이오헬스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돌봄과 의료적 욕구가 높은 75세 이상 후기 고령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더불어 고령자 사망장소로 의료기관 의존도 증가, 심화되는 병원 양극화와 건강보험 지출 급증은 고령화와 함께 적정한 의료 자원과 시스템 필요도에 비해 모든 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와 돌봄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초고령사회에서는 급성기 케어, 회복기 케어, 장기케어의 순환적 사이클이 연쇄적 일상이 될 수 있는데 반해 현재의 의료시스템은 이를 충족시키는데 한계가 있다노인환자의 다양한 특성과 욕구를 고려한 새로운 의료관리 모델로 돌봄 기능이 중심화된 헬스 시스템의로의 변화와 지원기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현재 자원들의 효율적 배분과 연계, 협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PROSPECT’에서는 초고령사회를 마주하며 지역사회 통합돌봄 최종 실현을 위한 전체 의료전달체계에 관여하는 주체들의 변화와 정책지원 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개진했다.

     

    김광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초고령사회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은 급성기 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를 담당하면서 입원기간 중에 발생하는 기능의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라며 다중이환, 질병취약성, 급격한 신체 및 인지 기능 저하 위험 등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급성기 질환에 대한 치료과정과 함께 이뤄질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유원섭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장은 일반 인구집단에 비해 다양한 기저질환 유병률이 높고, 신체적 또는 인지적 기능이 감소된 고령인구는 손상, 질환, 수술 등으로 인한 급성기 치료 이후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하며, 초고령사회를 대응한 회복기 의료제공체계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노동훈 대한요양협회 전문위원은 인구구조변화에 따른 요양병원 경영환경을 진단하면서 현재 약적으로 팽창한 요양병원과 간병 제도 부재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되짚었다.

     

    이와 함께 김창오 돌봄의원 재택의료센터장은 인구고령화와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강조되는 최근 맥락에서 일차의료는 기존 돌봄으로, 주치의는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를 포함하는 기본 돌봄팀으로 확대해석할 필요가 있다현재의 단독개원 구조만으로는 지역사회 주민들의 복합적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불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장숙랑 중앙대학교 적십자간호대학 교수는 방문간호의 사회서비스 통합모형으로 지역간호센터를 제안했으며, 송원경 국립재활원 재활보조기술연구과장은 노인 돌봄 분야의 의료기기 및 보조기기의 질적 향상과 보급 확대를 위한 서비스 체계 구축 정부와 지자체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 중소 벤처기업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을 제언했다.

     

    이행신 보산진 바이오헬스정책연구센터장은 그간 노인의 복합적인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전체 의료전달체계에 관여하는 주체들의 변화와 준비과제를 다룬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보건산업정책연구 PERSPECTIVE’가 초고령사회로의 전환점에 맞춰 우리나라 초고령 정책에 대한 선제적 논의와 대안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발간물은 보산진 홈페이지 내 동향과 정보’-‘보건산업정책연구게시판(https://www.khidi.or.kr/board?menuId=MENU02686)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