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대응 기술개발 2,667억 원, 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2,025억 원 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한의신문] 정부가 올해 정신건강, 난임, 초고령, 장애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보건의료 기술 연구·개발(R&D)에 2조2097억 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바이오특별위원회 회의를 개최, 금년도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 시행 계획, 국가 생명연구자원 관리 및 활용 시행 계획,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 개발 추진 전략 시행 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 2024년 시행계획’의 이행을 위해 복지부 7,884억 원(35.7%), 과기부 6,336억 원(28.7%), 산업부 3,522억 원(15.9%) 등 2조2,097억 원이 투자된다.
금년도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보건의료기술 투자(전략1) △미래 위협을 대비하는 든든한 보건안보 확립(전략2) △바이오헬스 강국 도약을 위한 신산업 육성(전략3) △혁신을 촉진하는 R&D 생태계 조성(전략4) 등 4대 전략아래 추진된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1 전략에서는 의료접근성 강화 및 심뇌‧응급‧중환자 등 국민 생명에 직결되는 필수의료 분야의 R&D 투자 확대와 마약‧자살 등 정신건강 문제해결,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장애인 대상 복지기술, 저출산 극복을 위한 난임 치료기술 등 공익적 의료‧돌봄 수요 해결을 위한 사회문제 해결형 R&D에 중점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제2 전략에서는 팬데믹, 미정복질환 등 국가 난제 해결을 위한 도전과 혁신적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중점 투자와 무역분쟁 등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해 해외 의약품 의존도를 낮추는 핵심 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가 이뤄진다.
제3 전략에서는 바이오 데이터 수집‧활용 체계 고도화, AI+BIO 혁신적 모델 창출 등 디지털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과 신약 개발, 합성생물학, 첨단재생의료 등 국가 바이오헬스 기술 주권을 뒷받침할 첨단바이오 전략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위한 분야에 집중 투자가 이뤄진다.
제4 전략에서는 세계 최고·최초를 지향하는 글로벌 공동연구 확대 및 바이오 선도국과의 연구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규제 전문가, 의사과학자 등 융복합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투자가 확대된다.
이날 특위는 또 제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 시행을 위한 R&D에 약 2,667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우선순위 신·변종 감염병을 중심으로 백신‧치료제 100일/200일 R&D 로드맵을 수립하는 한편 이를 이행하기 위해 감염병연구기관협의체 중심의 위기대응 매뉴얼 및 관련 신규사업 기획과 감염병 임상연구센터,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등 연구 기반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감염병 전임상 데이터 기반의 국가 전임상시험지원체계 운영을 통해 임상 예측 기술 확보를 추진하며, 선진 연구기관 및 아시아·아프리카 중심 해외연구거점 구축, WHO 협력센터 등 국제 네트워크 활동 강화 등 국제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미래 방역체계 측면에서는 감염병의 국내 유입 및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AI 기반의 감시·예측 플랫폼 및 진단 플랫폼 개발도 추진한다.
또한 제3차 국가 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기본계획의 시행을 위해 총 2,025억 원(소재 1,196억 원, 데이터 829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바이오 연구데이터 활용 기반을 본격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생명연구자원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 개정 및 시행규칙 제정을 추진하고, 환경부의 데이터센터도 국가 바이오데이터스테이션(K-BDS)과 연계하여 바이오 연구데이터의 활용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민·관의 여러 주체가 협력해야 하는 바이오 분야에서는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향후에도 바이오특위를 통해 정부 차원에서 바이오 R&D 정책을 종합·조정하고 투자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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