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이용 확대의 최대 관건은 ‘보험급여 적용’

기사입력 2024.03.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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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에게 한의의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또는 홍보 필요”
    첩약 다빈도 질환은 ‘근골격계통’, 처방명은 ‘오적산’으로 나타나
    보건복지부, ‘2023년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 발표

    [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27일 발표한 ‘2023년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의원· 요양·(종합)병원) 등의 첩약에 대한 다빈도 처방 질환 및 처방명은 각각 근골격계통과 오적산이 가장 많았으며, 한의원에서 선호하는 제형은 탕제가 가장 높았다.

     

    실태조사의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한방병원의 첩약에 대한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88.6%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통의 첩약 처방명은 오적산이 80.3%로 가장 많았다.

     

    한의원·요양·(종합)병원의 첩약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 및 처방명도 각각 근골격계통과 오적산이 가장 많았으며, 약국과 한약방의 첩약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 및 처방명은 호흡기계통과 갈근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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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보험 한약제제에 대한 한방병원의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68.4%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통의 비보험 한약제제 처방명은 당귀수산이 77.6%로 가장 많았다.

     

    이에 반해 한의원의 비보험 한약제제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45.1%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통 질환 비보험 한약제제 처방명은 오적산이 34.3%로 가장 많았다.

     

    요양·(종합)병원의 비보험 한약제제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67.1%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통 질환 비보험 한약제제 처방명은 오적산이 78.9%로 가장 많았다.

     

    약국·한약방의 비보험 한약제제 다빈도 조제(판매) 질환은 호흡계통이 70.6%로 가장 많았고, 호흡계통 질환의 비보험 한약제제 처방명은 갈근탕이 43.8%로 가장 많았다.

     

    또한 보험 한약제제에 대한 한방병원의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66.7%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통 질환의 보험 한약제제 처방명은 당귀수산이 72.1%로 가장 많았다.

     

    한의원의 보험 한약제제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61.2%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통 질환의 보험 한약제제 처방명은 오적산이 46.0%로 가장 많았다.

     

    요양·(종합)병원의 보험 한약제제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74.9%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통 질환 보험 한약제제 처방명은 오적산이 77.6%로 가장 많았다.

     

    선호하는 한약 제형은 한방병원의 경우 탕제가 98.7%로 가장 높았고, 그 이유로는 한약재 가감이 편리하다는 점으로 조사됐다.

     

    한의원의 선호제형은 탕제가 97.7%로 가장 높았고, 그 이유로는 효과가 빠르다는 점이 꼽혔고, 요양·(종합)병원의 선호제형은 환제가 63.9%로 가장 높았으며, 그 이유로는 약제의 장기보관이 가능한 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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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체적으로는 한방병원의 경우 탕제(98.7%), 연조엑스제(92.7%), 산제·과립제(85.4%), 환제(83.6%)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한의원은 탕제(97.7%), 환제(50.4%), 산제·과립제(42.5%), 연조엑스제(41.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요양·(종합)병원은 환제(63.9%), 탕제(60.2%), 산제·과립제(36.3%), 연조엑스제(29.6%) 등의 순이고, 약국은 탕제(64.6%), 산제·과립제(50.4%), 환제(29.6%), 정제(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탕전 이용 및 한약재 소비 실태에 따르면, 한방병원은 자체 탕전실과 공동이용 탕전실을 모두 이용하는 비율이 53.5%, 공동이용 탕전실만 이용하는 비율이 26.7%, 자체 탕전실만 이용하는 병원 비율은 19.8%로 조사됐다.

     

    한의원은 자체 탕전실만 이용하는 비율이 52.5%, 공동이용 탕전실만 이용하는 비율이 29.7%, 자체 탕전실과 공동이용 탕전실을 모두 이용하는 비율이 17.7% 나타났다.

     

    한방병원에서 가장 많이 소비한 한약재는 당귀, 숙지황의 순이며, 한의원·요양(종합)병원·약국·한약방은 당귀, 감초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용한 한약재의 평균 가지 수는 한약방 87.1개, 한의원 83.2개, 약국 70.0개, 요양·(종합)병원 67.7개, 한방병원 47.5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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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의료 진료과목과 관련해서는 한방병원은 한방내과(98.9%)가 가장 많고, 한방재활의학과(97.7%), 침구과(97.2%), 한방부인과(95.3%) 등 순으로 조사됐으며, 한의원 대표자 중 전문의 자격을 가진 비율은 한방내과(68.6%)가 가장 많고, 침구과(24.8%), 한방부인과(9.6%), 한방재활의학과(5.4%) 등 순으로 조사됐다.

     

    한방병원의 평균 한의사 수는 4.1명, 의사 1.2명, 한약사 1.0명 등이며, 한의원의 평균 한의사 수는 1.2명으로 나타났고, 한의사 근무 요양병원·(종합)병원의 평균 한의사 수는 1.4명, 의사는 4.6명 등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의료수요 파악위한 한의의료이용 실태조사 계획 

    강민규 정책관 “조사 결과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한의약 정책 마련”

     

    한약의 이용 확대와 관련해서는 모든 조사대상에서 ‘보험급여 적용 확대’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다음으로는 ‘국민에게 한의의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또는 홍보’로 조사됐다.

     

    건강보험 급여 확대 시 우선 적용이 필요한 치료법으로는 한방병원과 한의원의 경우 ‘첩약’이라는 응답이 높은 반면에 요양병원·(종합)병원에서는 ‘한약제제’라는 응답이 높았다.

     

    강민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의의료기관과 국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현장 중심의 한의약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힌 뒤 “올해는 국민의 한의의료 수요, 이용행태 등을 파악하기 위한 한의의료이용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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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해당 조사는 2008년 이후 3년 주기로 실시돼 왔으나, 빠르게 변화하는 정책 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조사 주기를 2년으로 단축해 2023년 제7차 한약소비 실태조사가 진행됐다.

     

    또한 이번 실태조사는 국민에게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한의약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통계자료를 생산하고자 통계청의 승인을 받아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실시됐으며, 한의의료기관(한방병원, 한의원, 요양병원·(종합)병원) 및 한약 조제·판매기관(약국, 한약방) 등 3천여 개소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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