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AI 헬스케어’ 시장

기사입력 2024.03.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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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2년 200조 규모 전망…CES 2024에서도 AI 활용한 헬스케어 제품 집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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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이규철 기자]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ICT(정보통신) 융합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의 중심은 단연 ‘인공지능(AI)’이었다. 


    기조연설을 맡은 지멘스, 월마트, 베스트바이, 로레알 등 각 산업분야의 전통의 강자들도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과 같은 AI 리딩 그룹과의 협업을 강조하며 테크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하는 등 AI가 박람회 주제 전체를 관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먼저 CES 혁신상 3관왕을 차지한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 ‘옐로시스’가 선보인 ‘스마트 토일렛’이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마트 토일렛’은 가정에서 매일 얻어지는 소변을 AI가 자동으로 측정 후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가 하면, 공공 화장실에서도 간단히 소변 속 포도당을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3D 푸드 프린팅 시스템 개발사인 탑테이블이 새롭게 4D 푸드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선보인 ‘잉크(IINK)’는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잉크’는 개인 맞춤 영양 제공 시스템으로, 질감‧크기‧영양성분 등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기존 3D 프린팅 기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푸드 잉크, 구조 설계 및 4차원 자극제(pH, 시간, 열 등)와의 결합을 통해 맞춤 영양제의 인체 내 녹는 지점까지 설정 가능하다.


    이밖에도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졌듯 삼성전자의 갤럭시링 등 우리 몸에 부착해 몸의 측정 생체 지표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 웨어러블 장비, 개인 프라이버시를 강화한 원격의료 영역,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형화 된 진단 장비 등이 이번 박람회에서 높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퓨처 마켓 인사이트(FMI: Future Market Insight)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2032년 1800억 달러(약 200조원)를 돌파할 것이라 예측했다.


    2022년 194억 달러(약 25조원) 수준인 AI 헬스케어 시장은 연평균 38.5% 성장을 거쳐 2032년에 1800억 달러로 확대된다는 것. 정확한 임상 진단을 바탕으로 개인에게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공하는 차세대 헬스케어의 목표 달성을 위해선 AI의 활용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FMI의 설명이다.


    ‘챗GPT’를 개발하면서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IT 기업 오픈AI도 헬스케어를 차세대  주력 사업 분야로 선정했다.


    이번 CES 2024에서 오픈AI의 CEO인 샘 올트먼은 “AI를 활용한 헬스케어의 우선순위는 의료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등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질병을 해결하는 데 AI가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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