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민 1인당 외래진료 횟수, OECD 국가 중 1위

기사입력 2022.07.27 13:39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의료 인적 자원은 적고 병상 등 물적 자원은 많은 편
    기대수명 83.5년, 10년 전보다 3.3년↑…자살사망률 감소세
    ‘OECD 보건통계 2022’로 보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현황

    OECD 2.JPG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로부터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가 OECD 국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OECD 평균과 비교해 간호 인력을 포함한 의료 인적 자원은 적고 병상, 의료장비(MRI, CT 스캐너) 등 물적 자원은 많은 편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지난 4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2'의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27일 분석·공표했다.

     

    조사가 이뤄진 2020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4.7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이는 회원국들의 평균(5.9)2.5배 높은 수준이다.

     

    일본이 12.4회로 우리나라에 이어 두 번째로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가 많았고, 이어 슬로바키아가 10.1, 헝가리 9.7, 독일 9.5회 순이었다. 반면 가장 적은 국가는 코스타리카 1.9, 멕시코 2.1, 칠레와 스웨덴 2.2, 콜롬비아 2.6, 그리스가 2.7회로 ‘3회 미만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는 19.1일로 OECD 국가 중에서 일본 28.3일에 이어 긴 것으로 드러났다. OECD 평균인 8.3일의 2.3배 되는 수치다.

     

    급성기 치료를 위한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는 7.8일로 OECD 평균인 6.6일보다 길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는 증가 추세를 보이지만, 급성기 치료 환자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입원 전체는 연평균 1.9% 증가했고, 급성기 치료는 연평균 2.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비 지출

     

    보건의료부문 서비스 및 재화에 소비된 국민 전체의 1년간 지출 총액을 의미하는 경상의료비는 202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8.4%OECD 평균 9.7%에 비교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1인당 경상의료비는 3,582.3 US$PPP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6.9%씩 증가해 증가율로는 OECD(3.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가 부담하는 의료비(가계직접부담) 비중은 201034%, 201533.7%, 202027.8%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760.9 US$PPP, OECD 평균(547.2 US$PPP) 보다 213.7 US$PPP 높았다.

     

    국가별로는 벨기에(890.7 US$PPP), 독일(800.6 US$PPP) 등의 나라가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이 우리나라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의료장비 이용량을 살펴보면 자기공명영상(MRI) 이용량은 인구 1000명당 71.7건으로 OECD 평균보다 적었고, 컴퓨터단층촬영(CT)은 인구 1000명당 250건으로 OECD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CT MRI 이용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연평균 CT 이용량은 8.3%, MRI 이용량은 14.6% 증가했다.

     

    보건의료 자원

     

    우리나라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멕시코에 이어서 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일본, 미국 순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가 많은 국가는 오스트리아 5.4, 노르웨이 5.1명 순이었다.

     

    2020년 우리나라 의학계열(한의학 포함, 치의학 제외)졸업자는 인구 10만 명당 7.2명으로 OECD 국가 중 일본 6.9, 이스라엘 6.9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의사(전문의) 중 봉직의의 임금소득은 연간 195,463.2 US$PPP, 개원의의 임금소득은 연간 303,007.3 US$PPP로 봉직의·개원의 모두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봉직의와 개원의의 임금소득 격차는 벨기에 다음으로 우리나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간호 인력(간호사, 간호조무사)은 인구 1000명당 8.4명으로 OECD 평균(9.7)보다 1.3명 적었다.

     

    전체 간호 인력 중 간호사는 4.4명으로 OECD 평균인 8명보다 적은 수치를 보였다.

     

    간호대학 졸업자는 인구 10만 명당 42.4명으로 OECD 평균(31.4)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간호사 임금소득은 연간 52,766 US$PPPOECD 국가 평균(50,977.5 US$PPP)에 비해 높았다.

     

    병원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7개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으며, OECD 평균(4.3)의 약 2.9배에 이른다이 중 급성기 치료 병상은 인구 1,000명당 7.2개로 OECD 평균(3.5)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자기공명영상(MRI) 보유 대수는 인구 100만 명당 34.2, 컴퓨터단층촬영(CT)는 인구 100만 명당 40.6대로 OECD 평균(29.1)보다 많았다.

     

    건강 수준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OECD 국가 평균(80.5)보다 3년 길었고,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84.7)과는 1.2년의 차이를 보여 OECD 상위국에 속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회피가능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47명으로 OECD 평균인 215.2명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회피가능사망률은 질병의 예방 활동을 통해 막을 수 있는 사망(예방가능사망)과 시의적절한 치료서비스의 제공으로 막을 수 있는 사망(치료가능사망)에 따른 사망률을 의미한다.

     

    자살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5.4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지만 장기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5명으로 OECD 평균(4.1)보다 1.6명 낮았다.

     

    건강 위험 요인을 살펴보면, 15세 이상 인구의 매일 흡연율과 주류 소비량은 OECD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지난 10년 동안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jpg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