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에서 노인들의 치매예방을 위해 고위험군에게 한의치료를 지원한다.
서울시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지역 노인의 뇌혈관질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한의약 의료비를 지원하는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치매 유병률의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의 진료를 접목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치매는 완치가 어려워 예방과 관리가 특히 중요한 만큼 고위험군에게 통합적 한의 서비스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중증화를 억제하고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지난 6월 지역 내 한방 병‧의원을 대상으로 사업에 참여할 한의원을 모집하고 선정 심사를 실시했다. 임상경력, 한방신경정신과 전공의 또는 신경정신과 박사학위 소지자 등 전문성 보유 여부, 사업 참여 의지 등을 고려해 총 13개소의 한의원이 최종 선정됐다.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은 영등포구 거주 만 60세 이상 구민 가운데 인지기능 검사 상 고위험군에 속하는 노인을 지원한다. 지정 한의원을 통해 △총명침 시술 △한약 처방 △개별상담 프로그램 등을 전액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오는 9월 30일까지 선착순 100명을 모집하며, 지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가까운 지정 한의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치매 및 우울증 선별검사에서 고위험군으로 판정되면 혈액검사를 받은 후 그 결과에 따라 최종 선정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이 치매, 우울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과 가족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지정 한의원 목록 등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구 보건소 홈페이지나 의약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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