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선수촌 한의진료실 운영 재개”

기사입력 2022.06.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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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2020년 2월에 중단···이달부터 매주 목요일 진료 예정
    한의협 허영진·황만기 부회장, 유인탁 선수촌장과 간담회서 논의

    국가대표 선수들의 건강 증진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해 국가대표선수촌의 메디컬센터에 마련된 한의진료실 운영(매주 목요일 진료 예정)이 재개된다.

     

    이와 관련 대한체육회는 지난 16일 대한한의사협회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이달 중 국가대표선수촌 한의진료실을 운영할 것이라며 밝히고, 이에 대한 전문의료인 및 의료기기, 물품 등의 지원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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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체육회의 산하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한의진료실은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체육회 간의 업무 협약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공식적으로 운영된 바 있으며, 한의진료실의 정착을 위해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장세인 부회장과 박지훈 의무이사가 진료에 나서 코로나가 급증하기 이전인 2020년 2월까지 국가대표 선수들 및 임직원들의 부상 치료와 건강관리에 기여해온 바 있다. 

     

    이에 앞서 대한한의사협회 허영진·황만기 부회장, 곽해곤 사무총장 등은 지난 10일 충북 진천군 소재의 대한체육회 국가대표선수촌을 방문해 유인탁 선수촌장, 김영찬 훈련본부장, 의과학부 김보영 부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선수촌 내 한의진료실 운영을 재개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이날 허영진 부회장은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를 맞이해 국제적으로 다양한 스포츠행사가 활발히 펼쳐지고 있어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때”라면서 “선수촌 내 한의진료실 운영은 코로나19 이전에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 치료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밝히며, 선수촌 내 한의진료실 운영의 조속한 재개를 제안했다.

     

    특히 황만기 부회장은 “선수촌 내 한의진료실은 그동안 국가대표 선수들의 큰 호응을 받아왔다”면서 “많은 선수들이 한의진료를 선호했던 이유는 그들이 겪고 있는 부상 중 상당부분이 근골격계 질환인데 침, 뜸, 부항, 물리치료 등의 한의치료가 큰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인탁 선수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각종 국제 스포츠행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선수들의 부상 치료와 체력관리에 도움을 준 한의진료실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코로나19도 종식되고 있는 시점이기에 한의진료실 운영 재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스포츠한의학회지 제19권 제1호(2019년 12월)의 ‘진천국가대표선수촌 한의과 진료실 이용 현황 연구’ 논문에 따르면, 2018년 8월7일부터 2019년 11월12일까지 1092건의 한의 진료가 이뤄졌으며, 일평균 환자 수는 19명(초진 8명, 재진 11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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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총 진료인원 457명 중 207명이 2회 이상을 방문해 45.3%의 재진율을 보였고, 3회 이상 내원한 선수 숫자는 128명이며, 가장 많은 내원횟수는 20회로 기록됐다. 이와 더불어 총 진료 횟수가 가장 많은 종목은 총 37개 종목 중 사격(106회)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레슬링(98회), 역도(94회), 가라데(68회), 유도(65회) 등 순으로 집계됐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상 양식에 근거해 치료부위를 분류한 결과, 가장 많은 진료가 이뤄진 부위는 목·경추부(528건), 요추부·등하부(515건), 어깨·쇄골(178건), 무릎(80건) 등 순이었다.

     

    치료방법으로는 침, 추나, 부항, 상담 등의 진료가 이뤄졌는데 추나치료 934회, 침 치료 931회, 부항치료 17회가 이뤄졌고, 초진 내원 시 침과 추나 모두 시술된 경우는 288건(63%)으로 가장 많았으며, 침 치료만 73건(16%), 추나만 95건(21%) 등으로 집계됐다.  

     

    한의사들은 지금껏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11년 알마아타동계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2016년 리우패럴림픽, 2018년 인도네시아 아시안 패러게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대회, 2020년 도쿄 올림픽 대회,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등 각종 국제경기에 팀닥터로 참여해 한의의료 지원에 적극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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