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의약품 자판기 도입 반대 장외투쟁 전개

기사입력 2022.06.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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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대통령실과 세종정부청사에서 진행…19일 약사궐기대회 개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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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약국이 영업하지 않는 저녁시간이나 공휴일에 약사와 원격으로 상담하고 약을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인 ‘의약품 자판기’(화상투약기)를 규제샌드박스 형식으로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 이하 약사회)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장외투쟁을 시작했다.

     

    약사회는 지난 13일 개최한 제3차 국민건강권사수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단(이하 비대위원장단)에서 투쟁에 나서기로 결정하고, 장외투쟁 첫째 날인 15일에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용산대통령실 앞에서, 권영희 서울지부장은 세종정부청사 앞에서 각각 1인 시위를 진행했다.

     

    1인 시위는 17일까지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며, 19일 오후 3시에는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약사궐기대회를 개최, 의약품 자판기 도입 저지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이번 대대적인 약 자판기에 대한 강한 입장을 내는 것에 대해 “약 자판기와 편의점판매약은 국민의 의약품 구입불편을 해소한다는 목적으로 억지로 운영하는 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의약품 구입불편을 해소하는 방식이 몇몇 의약품밖에 구입할 수 없는 이러한 방식으로는 국민의 의약품 구입불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면서 “심야약국 운영을 확대하여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근원적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약사회 관계자는 “국민안전이나 건강과 관련한 정책이 단순한 산업 논리로 접근하는 것에 큰 우려를 갖고, 정부에 국민건강권 본위의 보건의료정책 수립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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