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구입에 약 2조6000억원 지출

기사입력 2022.06.0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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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구입 비중 화이자가 45%로 가장 많아
    구입한 백신 중 총 폐기 물량은 294만 회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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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백신 구입 예산으로 총 2조6251억원이 지출된 가운데 정부가 확보한 백신 중 294만5754회분(약 278억원)의 백신이 유효기간 경과 등으로 폐기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사실은 구자근 의원(국민의힘, 경북구미시갑)이 국회예산정책처에 분석의뢰한 ‘코로나19 백신 구입비 및 백신폐기 현황 분석 의뢰’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2021년~2022년 3월말 현재까지 무상 공여분을 제외하고 총 2억7749만 회분을 구입했다.

    화이자가 1만2749만 회분(45%)으로 가장 많았고, 모더나가 5400만 회분(19%), 노바백스 4000만 회분(14%),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 회분(7%), 얀센 600만 회분(2%)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구입에는 총 2조6251억원의 정부예산이 지출됐는데 2020년도에는 2223억원, 2021년 2조734억원, 2022년에는 3292억원이 각각 지출됐다.

     

    그 중 현재까지 정부가 구입 또는 무상공여를 통해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총 294만5754회분 이 폐기(2022.3.31. 기준)됐다. 정부가 개별 백신들의 구입비용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총백신구입 비용으로 단순계산 했을 때 약 278억원 가량의 백신이 사용되지 못하고 폐기된 것이다.

     

    국회예산처는 총 폐기 백신 294만5754회분의 폐기 사유의 약 99%(291만개)가 유효기간 경과로 인한 폐기인 것으로 분석했다.

     

    백신별 주요 폐기 사유는 △유효기한경과 291만5522개 △백신온도일탈 2만3523개 △백신용기파손 4262개 △사용가능시간경과(백신을 개봉한 후 접종자의 사정으로 접종에 사용하지 못하고, 개봉 후 사용가능 시간이 경과해 폐기한 경우 등) 1466개, △희석분주과정오류(화이자 백신을 과다‧과소 희석한 경우, 희석하면 안 되는 백신을 착오로 희석한 경우 등) 981개로 나타났다.

     

    구자근 의원은 “국민들의 혈세로 구입하는 만큼 백신수요와 공급 등을 잘 파악해 유효기간 경과와 취급 부주의로 인해 폐기되는 백신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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