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하사심탕의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 효과 규명

기사입력 2021.04.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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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장운동 촉진 호르몬 ‘그렐린’ 증가시켜 소화불량 개선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연구, SCI(E)급 국제학회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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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손창규 교수, 김슬기 한의사 연구팀이 실시한 반하사심탕의 기능성 소화불량 개선 연구가 SCI(E)급 국제학회지인 Frontiers in Pharmacology (IF 4.225)에 게재됐다고 22일 밝혔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위 내시경상 구조적인 문제는 발견되지 않지만 지속적인 소화불량을 겪는 질환이다. 관습적 치료제인 위장보호제, 위산억제제등은 증상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근본적인 치료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재발률이 73% 높다.


    반하사심탕은 동의보감에 정신적 스트레스로 나타나는 소화기 증상에 위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기운을 도와 비정상적으로 정체된 음식물을 내려 보내는 효능으로 알려져 있으며, 건강보험약으로 한국에서만 매년 약 1000만 개 이상이 소비되는 한약이다.


    이번 연구는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중 스트레스형에 해당하는 참여자를 대상으로 반하사심탕 혹은 위약을 4주 동안 1일 2회 복용시켰다. 


    연구결과 반하사심탕 복용 환자군은 위약보다 소화불량으로 인한 주관적 평가 척도에서 통계적으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특히 반하사심탕의 복용은 식욕촉진 호르몬인 그렐린의 혈중농도를 증가시키는데 위약보다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그렐린은 위장에서 주로 분비되고 활성화되는 호르몬으로 위장관 운동을 촉진시키지만, 소화불량 환자들의 경우 혈중 그렐린 농도가 낮게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의 책임자인 손창규 교수는 “본 연구는 ‘스트레스성 소화불량’에 가장 대표적인 한의 처방인 반하사심탕의 효과가 위장관 운동을 촉진하는 그렐린의 활성화를 통해 이뤄진다는 것을 최초로 확인한 연구”라며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질환 중의 하나인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한약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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