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의료이용행태, 어떻게 변화했나?

기사입력 2020.10.2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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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흡기감염 질환자 51.9% 감소, 중증질환·만성질환 신규환자 감소
    한의진료 686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5% 줄어
    건보공단, 2020년 3월부터 7월까지 국민 의료이용행태 변화 및 분석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국민의 의료이용행태 변화와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각 의료이용의 변화추이에 따른 특성과 문제점을 도출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감기, 인플루엔자, 폐렴 등 ‘호흡기 감염’으로 의료 이용한 환자수는 803만명으로 전년 동기 1670만 명이었던 것과 대비해 51.9% 감소했으며, 질환별로는 급성 상기도감염(감기) 환자가 50.4% 감소하고, 인플루엔자 환자는 98.0%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이중 인플루엔자의 경우에는 ‘14년부터 환자수가 증가해 대부분 겨울(매년 12월∼다음연도 1·2월)에 최고점을 나타내고 있는 점을 감안, 건보공단은 올해 다가오는 겨울에 인플루엔자 발생 대유행을 대비해 11월에도 강력한 생활방역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성 장감염질환 등 ‘소화기 장감염 질환’으로 의료 이용한 환자수는 167만명으로 전년 동기 243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31.3% 감소한 결과를 보였으며, 이는 생활방역 중에서도 특히 ‘손씻기 생활화’를 실천한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손상’으로 의료 이용한 전체 환자 수는 647만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2.6% 감소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연령별로는 초·중·고등학생 시기인 7∼18세에서 4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온라인수업 등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우울증 등 기분[정동]장애로 의료 이용한 환자 수는 71만명으로 전년 동기간 66만명과 비교해 7.1% 증가했으며, 연령대 및 성별로는 경제활동 연령층이라 할 수 있는 19∼44세 여성에서 21.6%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같은 연령대의 남성이 11.2%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2배에 가까운 증가율 수치를 보인 것이다. 더불어 신경증성, 스트레스-연관 및 신체형 장애는 68만명으로 전년 동기간 67만명 대비 3.5% 증가해 전체 증감률이 큰 변화를 나타내지는 않았지만, 성별로 접근하면 19∼44세 여성에서 9.4% 증가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같은 연령대의 남성이 5.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또 ‘근골격계 질환’으로 의료이용한 환자 수는 1083만명으로 전년 동기간 1151만명 대비 5.9% 감소한 가운데 연도별 증감률을 반영한 ‘16∼‘19년 4년 가중평균 대비 증감률은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 물리치료로 의료 이용한 환자 수는 659만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0.7% 감소했는데, 연도별 증감률을 반영한 ‘16∼‘19년 4년 가중평균 대비 증감률은 12.0% 감소했으며, 1인당 기본물리치료로 내원한 평균일수 또한 ‘16년 5.31일, ‘17년 5.22일,  ‘18년 5.19일, ‘19년 5.19일, ‘20년 5.02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특히 한의과 진료를 이용한 환자수는 686만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2.5% 감소했는데, 연도별 증감률을 반영한 ‘16∼‘19년 4년 가중평균 대비 증감률로 보면 12.2%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같은 한의의료 및 근골격계, 기본 물리치료의 감소 추세는 마스크·손씻기 등 생활방역 실천 효과와는 무관하지만, 코로나19로 급하지 않은 의료이용이 감소한 결과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암’은 107만명으로 1.6% 증가, ‘심장질환’은 75만명으로 2.4% 증가, ‘뇌혈관질환’은 77만명으로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건보공단은 암 등 중증질환으로 의료 이용한 환자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 자연증가 수준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을 보인 것으로, 분석결과 신규 발생 환자 수 감소 영향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암검진 수검률 감소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만성질환인 ‘고혈압’은 586만명으로 3.2%, ‘당뇨병’은 278만명으로 4.1% 각각 증가한 가운데 건보공단은 일반검진 수검률 감소가 신규 발생 환자 감소에 영향을 미쳐 과거 자연증가 수준에 못 미치는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는 한편 신규 방문 환자 감소 역시 일반검진 수검률 감소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치매’는 43만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3.0% 증가했지만 연도별 증감률을 반영한 ‘16∼~’19년 4년 가중평균 대비 증감률은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대해 건보공단은 전년 대비 치매 진료인원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부터의 자연증가 수준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며, 그 요인은 신규 발생 환자 감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건보공단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예방뿐 아니라 감기·독감·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로 건강한 일상을 지켜주고 있으며, ‘올바른 손씻기’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성 장감염질환 등 소화기 감염병과 중이염·결막염 발생을 감소시키므로 지속적 생활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용익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우울증 및 스트레스 연관 질병이 증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많은 국민들, 특히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연령층을 위한 우울증 관련 상담 등 확대 운영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건보공단은 각 의료이용의 변화추이와 이에 따른 특성 파악과 문제점을 도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합리적 의료이용을 위한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암 등 중증질환자나 지속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자의 의료이용이 유지된 것은 다행이지만, 신규 환자가 줄어든 것은 재고해야 할 부분이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건강검진을 받아 질병을 조기발견해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강보험 재정현황은 당초 예상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6월 말 기준 수입은 누적 34조6674억원, 지출은 누적 35조9488억원 수준이며, 당기수지는 △1조2814억원, 준비금은 16조4898억원 규모이다.


    올해 건강보험 재정은 앞서 분석한 바와 같이 전반적인 의료이용 감소에 따른 급여지출 감소 영향과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건보료 경감 시행, 경기 악화에 따른 보험료 수입 감소 등 영향도 동반해 나타나고 있음에 따라 향후 건보공단은 재정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주의 깊게 모니터링 중에 있으며, 세심한 관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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