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 전세계 공중보건에 위협

기사입력 2020.10.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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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 꼽은 10대 위협 중 하나…경제적 비용도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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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질병 장기화, 고가의 치료비용 등 항생제 내성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전 세계 공중보건을 위협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1일 밝혔다.

     

    WHO는 최근 ‘항생제 내성’ 자료표(Fact Sheets)를 통해 약물 내성 병원균이 발생하는 주 원인으로 항생제의 오·남용을 꼽고,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다분야의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암 화학 요법 등 감염 치료를 위해 항생제가 꼭 필요한 상황에서 약물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WHO는 “새로운 작용 원리를 지닌 약물 내성 병원균이 속출하면서 우리는 일반적인 감염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항성제 등으로 치료하기 어려운 이른바 ‘슈퍼버그’가 대표적”이라며 “치료를 위한 효과적인 도구를 개발하거나 새로운 항균제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지 않으면, 치료에 실패하거나 감염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왕 절개 또는 고관절 교체, 암 화학 요법, 장기 이식 등의 수술을 원활하게 하는데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WHO는 이어 “항생제 내성으로 치러야 하는 경제적 비용은 상당하다”며 “장애나 사망 외에도 감염·질병의 및 치료 기간의 장기화, 고가의 의약품 사용 등 환자의 경제적 어려움을 부추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WHO가 진단한 항생제 내성의 원인은 항생제의 오·남용 외에도 안전한 수돗물과 깨끗한 화장실, 위생시설, 건강관리 시설의 감염·질병 예방 통제 실패, 저렴한 의약품 복용 등이 있다.

     

    항생제는 인간과 동물, 식물의 감염의 예방·치료에 사용되지만 오래 사용하면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기생충 등이 약물에 반응하지 않게 된다. 이 경우 감염을 치료하기 어려워져 질병이 확산하고 중증질환,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WHO는 지난해 ‘세계 건강 10대 위협’ 보고서에서 항생제 내성균과 함께 △암·당뇨병 등 비전염성 질병 △신종 인플루엔자 등 독감 유행 △가뭄·기아·전쟁 등 건강관리에 취약한 환경 △항생제 내성균 △에볼라 등 고위험 병원균 확산 △1차 의료시설 부족 △뎅기열 △에이즈의 원인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을 환경적 위험 요소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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