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 선현 비방 ‘반민족적 행위’

기사입력 2005.04.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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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총회 이어 지난 12일 성명서 발표

    ‘한방약은 효과없다’는 일본 잡지의 왜곡 선전을 시작으로 계속되고 있는 양의계의 한의학 폄하 및 의료일원화 주장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가 강력하게 맞설 것임을 다시한번 천명했다.
    한의협은 지난 10일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양방 의료계의 최근 행태는 국민의료질서를 침해하는 것은 물론 한의사의 면허권에 대한 중대한 침탈 행위로 규정짓고, 향후에 자행되는 그릇된 행태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양의계가 ‘허준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을 발간, 베스트셀러화 시키겠다는 야욕과 함께 의료일원화를 전제로 한 정책포럼 및 학술대회를 지속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한의협은 지난 12일 다시한번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협의 반민족 행위를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관련 한의협은 양의계가 ‘허준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선정적인 제목의 서적을 출간, 민족 문화유산의 보고인 ‘동의보감’과 민족의학의 선구자인 의성 허준 선현을 비방하는 작태는 반민족적 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성명서 전문 6면>
    한의협은 또 허준 선현에 대하여 ‘죽어야’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동원하는 것은 선현(先賢)에 대한 명예 훼손이며, 세계속에 자랑해야 할 동의보감을 ‘중국 의서의 짜집기에 불과하다’고 폄하하는 작태는 스스로 선현의 후예이기를 포기한 반민족, 반국민적인 배신 행위와 다를 바 없음을 강조했다.

    한편 한의계도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한·양방 문제에 대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방침아래 한의협은 오는 29일 허준박물관에서 한의학적 관리를 통한 감기 질환 예방 및 치료에 대해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도 지난 17일 영남권 회원들을 대상으로 감기질환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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