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한의약 죽이기 전면전 선포

기사입력 2005.03.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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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협회가 ‘의료일원화대책특별위원회’ 구성을 복지부 등 정부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그동안 내과학회를 전면에 세워 타 전문직능인 한의약을 비하발언을 해오던 양의계가 이번에는 의협 스스로가 의료일원화란 명분으로 ‘한의약 죽이기’에 나서 한양방 의료계의 ‘전면전’이 불가피 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최근 내과학회가 자신있게 제시한 한방비하의 근거 자료들이 전문 지식인이 다루기에 부끄러운 ‘상식 이하의 잡지’에 불과하다는 한의계의 공박이 있은지 몇 일되지 않아 의협이 이번에 전면에 나서 ‘의료일원화’를 공식화 한 것은 한의약 말살을 위한 오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의협은 정부에 보낸 공문을 통해 “현재 의과와 한의과로 이원화된 현행 우리나라 의료제도로 인해 국민의 이중부담, 한약의 심각한 부작용, 한약재 불법유통 등 국민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해 마치 국민건강의 모든 책임은 한의약에 있는 것 인양 전가하고 있다.

    이는 “국민건강과 국민의료발전 뿐 아니라 한방의 부작용위협으로부터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의과대학 내 관련 연구를 위한 지원강화와 민관협력으로 정부차원의 ‘의료일원화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을 주장하는 등 위험수위에 놓인 양방의 폐해는 고스란히 접어둔 채 극히 미미한 수준에 불과한 한방의 부작용을 정부차원의 대책을 요구하는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

    특히 의협은 “현재 한의학 교육과정의 현실은 교과과정의 80%가 현대의학 과목이며, 공인되지 않은 교재를 통해 현대의학을 숨어서 배울 것이 아니라 의학교육 및 제도통합을 통해 정당하게 과학화된 의학을 배울 수 있도록 조속히 통합하는 논의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 엄연히 교육부로부터 정식 허가를 얻어 배우고 있는 교과목을 부정함으로써 교육부나 복지부 등 정부를 위협하고 있다.
    의협은 또 외국의 전통의학에 대한 추세를 보아도 동양의학이 존재하는 중국과 대만, 북한의 경우 통합의학제도가 운영 중이며, 일본의 경우 한의사의 면허는 없으나 의사면허 취득 이후 전문과목의 하나로서 동양의학전문의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중국의 경우 3원화제도가 존재하고 북한에도 엄연히 이원화된 의료체계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불확실한 지식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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