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로 마음의 교류를 갖고 싶다”

기사입력 2005.01.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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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인간의 생명은 천하보다 귀하다. 스리랑카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내 몸처럼 정성껏 치료하며 봉사하는 가운데 마음의 교류를 갖고 싶다.”

    고(故) 이상호 원장 후임으로 지난 달 28일 스리랑카에 정부파견한의사로 파견된 강남구 주립한의원 한규언 원장(1956년생)은 근무하는 동안 한국의 위상과 한의학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지원 동기와 관련 한 원장은 “어린 시절부터 슈바이처의 생명경외사상과 람바라네 병원을 동경해 왔다”며 “한의사가 된 후에 KOMSTA의 이디오피아 의료봉사를 비롯 알바니아, 라오스 등지에서 의료봉사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해외의료봉사 경험을 통해 언젠가는 지구 어느 쪽이건 달려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봉사를 하고팠던 생각이 이제야 현실로 이뤄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 원장은 또 “스리랑카 국어인 싱할라어는 배우지 않았지만 영어가 공용어로 쓰여 다행”이라며 “영어 구사를 위해 한의학 영문서적을 2년전부터 국내에서 2권, 홍콩에서 3권 구입하여 학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원장은 또한 “한의학의 본질인 나눔을 통해 인류애를 실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특히 60차례에 걸쳐 해마다 봉사하며 인류애를 실천해 온 KOMSTA의 업적이 있었기에 세계 각지에 정부파견한의사가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KOMSTA 단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한의대(75학번)를 졸업한 한 원장은 동국대 한의대 강사 및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가족은 부인 장용미 씨(47세)와 한희정(22세), 한경정 씨(19세) 등 두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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