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규격화·계량화 안돼 정보화 어려움 많아
의료기관 급여청구와 관련 전산화가 급격하게 실현되면서 이와관련한 한의원등 요양기관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급여청구 전산화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최유천 정보통신실장과 대담을 가졌다.
한방의 정보화에 대해 최유천 실장은 “한방은 전통의학이고 경혈방이나 감모율 등 규격화 내지 계량화가 어려운 부분이 많아 정보화 진전에 애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고 언급하고 “반면에 서구에는 없는 세계제일의 분야이므로 첨단의료기기 등과 연계될 때는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 할 것이므로 미래가 밝다”고 밝혔다.
최근 의약5단체의 보험(정보)이사의 협동 감사패를 받은 소감에 대해 최유천 실장은 “심평원은 심사평가 업무 특성상 의약단체와는 긴장속의 협력관계에 있으며, 이런 상황속에서는 상호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감사패를 받은 것은 신뢰의 증표로서 인정받았다는 기쁨이 크다”고 밝혔다.
보험업무의 전산화를 통한 효율적인 청구·심사체계 정립에 대해서도 최 실장은 “보험업무 전산화는 요양기관이나 심평원 모두 중요하며 국가경쟁력에 직결되는 것이고 정보화시대의 실현이다”며 “요양기관 입장에서는 고객(환자)에 대한 서비스제고에 보탬이 되고 인건비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도 된다”고 밝혔다.
전자청구 시스템의 개발에 대해 최 실장은 “오늘 환자를 진료하고 즉시 진료비 청구데이터가 구축되고 내일 심평원에 청구하자 전산으로 자동 점검되어 모레라도 진료비가 지급된다면 얼마나 환상적일지 생각하곤 한다”고 밝혔다.
요양기관에는 환자의 예약시스템이 가동되고 응급환자의 자동 연계 시스템이 설정된다면 환자는 기다림없이 진료받고, 환자가 오자마자 얼굴인식 시스템과 전자 건강보험증으로 모든 의무기록이 디스플레이 되면 접수나 진찰.검사 등이 일손은 별로 안들이고도 처리되며, 처리된 데이터는 자동으로 청구되고 심사평가과정을 거쳐 일사천리로 지급되는 과정에서 국가적인 보건의료 질병통계가 생성되어 정책 개발에 활용되어 국가 보건의료 자원의 총체적 절감을 꾀하는 것이 정보통신 기술에 의 가시화 될 수 있다는 것이 최 실장의 주장이다.
현재 시범사업이지만 의약단체와 협의를 거쳐 추진하는 명세서 서식개선 작업이 요양기관의 환자별, 내방일별 데이터를 직접 활용하여 정보자원의 활용도를 극대화 시키려는 한가지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작년과 올해의 EDI요금 조정 협상과정을 통해 약85억원 상당의 요양기관 손익증가를 가져오고, DUR관련 청구프로그램을 무상 업데이트가 가능토록 하여 10억원 상당의 지출을 줄이고, 명세서 서식 개선에 있어서 약국은 무료 배포되고 28개 시범 병원은 최소 75%이상 할인 배포 토록하여 이 부분에서도 약 10억원정도의 요양기관 부담을 줄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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