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신축회관 현장 감독관 이 병 주

기사입력 2004.07.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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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사협회 회관 신축 성공적 완공위해 최선
    26% 공정 수행, 당초 예정비교 차질없는 진행

    프랑스의 유명한 건축가 르꼬르비제는 건축은 ‘삶을 담는 그릇을 만드는 작업’이라는 표현을 남겼습니다.‘삶을 담는 그릇’이 주는 의미는 생존의 기본적인 수단으로서 건축물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으로 건축 분야에서 삶과 건축의 대표적인 비유로 쓰이는 유명한 말입니다.
    또 한편으로 ‘건물은 삶의 도구’라고 우리는 종종 도구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비유는 우리가 주어진 삶의 많은 시간을 건축물 안에서 건축물과 함께 영위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건축물은 실제로 우리의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마음과 혼이 담긴 자세로 일해
    아마도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는 말과 같은 의미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되는 건물의 신축은 건축하고자 하는 목적과 의미를 기본으로 해 이미지화를 통한 도면상에서 2차원의 평면에서 시작하여 3차원의 공간으로 생명을 주게 되는 설계분야 및 짓는 이의 마음과 혼이 담긴 자세로 임해야만 진정한 정성이 발휘될 수 있는 시공분야, 그리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측면에서의 공사 감리분야 등 세 분야의 각 부분에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균형성을 갖고 경제적인 분석을 통해 적정한 투자를 유지하는 발주자의 역할을 통해서 이뤄지게 됩니다.
    대한한의사협회의 숙원사업인 회관의 신축공사는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우리 고유의 의술인 한의학과 한의학에 몸을 담고 있는 한의사들의 협회 공간을 담는 그릇으로 한의학의 전통성 및 주체성의 확립과 공간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작업입니다.
    작년 말부터 강서구 가양 2동 26-27 번지 구암공원 전면에 위치하여 , 강서구청에서 공사중인 구암 허준기념관 신축공사장 옆 약 1,210평의 대지에 신축하고 있는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은 한의학계에 큰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는 시기에 전통성있는 한의학의 그릇으로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협회 회관의 설계자인 (주)진우종합건축사 사무소 김동훈 소장의 말에 의하면, “자율적인 연구와 업무를 위해서 영역간의 수평적, 수직적 독립성, 연계성을 확보하고 전통건축물(기와, 열주)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형상화 시켰으며, 유리와 돌마감의 적절한 대비, 반복적인 배열은 대중에 부드러운 리듬감을 주고, 열효율을 높여 에너지를 절감시키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즉,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은 한의(韓醫)라는 우리의 전통적이면서도 고유적인 의술을 현대적으로 이미지화하였다는 것입니다. 또한 외형과 공간적인 효율성 측면에서 건물의 이용성을 극대화시켰다는 설계자의 의견입니다.
    따라서 협회회관 신축공사의 기본은 이러한 설계자의 의도를 최대한 반영하면서, 동시에 후면에 위치한 허준 선생을 기리기 위한 구암공원과의 조화와 동시에 같은 영역 안에 세워지게 되는 허준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허준기념관과의 성격적인 차별화를 통하여 전체적으로는 한의학의 메카인 상징성을 갖게 되지만 실질적으로는 협회의 회관이 단지내 중심 축이 되도록 공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한한의사협회 및 한의학연구소 부지는 1,210평(4,000㎡)의 대지에 지상 5층, 지하 1층의 전체면적 2,100평의 규모로 건설되고 있습니다. 현재 공정은 지하 철근콘크리트의 골조공사가 완료되었고, 지상의 철골조의 상량이 완료되어 전체 공정대비 26%의 공정을 수행하여 당초 예정과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신축공사 코디네이터 역할 수행
    협회 회관 신축공사의 전체적인 코디네이터(저 개인적인 견해는 공사의 발주처 감독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내는 코디네이터라고 생각합니다)역할을 수행하면서 각 분야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처음 공사에 임했던 것과 같이 명년 3월로 예정되어 있는 협회 회관의 성공적인 완공까지 설계·시공·감리 등 관계자 모두와 함께 긴밀한 협력속에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필자 약력>
    기술사, 고려대학교 건축과 졸업, 한화그룹 15년 근무, 두산그룹 5년 근무 및 서울산업대학교 건축과 강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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