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재입학 前 약대생이 바라본‘약대 6년제’추진 허점

기사입력 2004.06.18 10:02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경희한의대 본과생인 A씨는 수도권 소재 모 약대를 그만두고 한의대에 입학 한 케이스다. A씨는 최근 약사회의 ‘약대 6년제’ 추진에 대해 “눈에 보이는 뻔한 짓”이라고 말한다. 다음은 본지와의 일문일답 인터뷰다.

    Q:약대생들은 ‘약대 6년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가.
    A: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약협 및 학교선배들이 ‘한약도 약’이라는 골자로 일목요연하게 설명을 잘해 준다. 마치 특별교육을 받은 듯 했다.

    Q:약사회 측에서는 ‘임상과목’의 절대부족을 약대 6년제 추진이유로 꼽는다. 과연 타당한가.
    A:타당성이 부족하다. 임상과목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공기초를 포함한 전공필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4년제 내에서 임상과를 늘리는 구조 조정을 단행하는 것이 학비부담을 줄이는 경제적인 방법이라 생각한다.

    Q:세계가 ‘약대 6년제 추세’라는 약사회 측의 주장은 어떤가.
    A:근거 없는 주장이다. 확실한 자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세계적인 추세만 왈가불가하고 구체적으로 시스템의 차이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Q:임상과목이 부족한 이유가 무엇인가.
    A:약국을 대상으로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제약이나 화장품 쪽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Q: 약대 4년제 커리큘럼 안에서 임상각과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은.
    A:전공 선택제를 다양하게 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