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화 구심으로 급부상

기사입력 2004.12.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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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영자지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IHT)은 지난 21일 ‘아시아권에서 중국이 미국을 대신하는 문화의 求心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동남아·태평양 연안국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제 미래는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란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IHT는 이어 ‘예컨대 ‘미국의 소리’ 방송은 방송시간을 19시간에서 14시간으로 줄이고 있는데 반해, ‘차이나 라디오 인터내셔널’은 오히려 하루 24시간 영어방송을 하고 있으며, 중국 영어TV채널 CCTV-9은 아예 미국 CNN와 시청률을 경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곧 중국의 문화력과 인프라 역량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같은날 아사히신문 전화여론조사 결과 보도에서 ‘일본 국민 10명 중 8명은 현재 일본에서 뜨겁게 일고 있는 한국 드라마 붐이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해찬 국무총리는 일본 등 아시아권의 ‘한류’ 열풍과 관련, “한류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지속적 문화교류와 산업·경제적 효과로 이어지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해찬 국무총리의 지적대로 지금은 ‘문화구심’의 지식사회다. 그런 의미에서 정부차원의 한류문화 지원방안은 작금의 현실을 반영한 정책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류가 아시아의 문화중심, 나아가 지구촌 한류로 폭을 넓혀가기 위해서는 문화교류 못지않게 이를 가꾸고 활용하는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문화확대전략은 한의학, 국악, 태권도, 씨름 등 각종 전통문화의 계승과 창달 지원사업 등 정치·경제·문화적 리더십 확보가 대단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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