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치료의학으로 발돋움해야”

기사입력 2005.06.1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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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한방내과학회(회장 정승기)는 지난 12일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창립 30주년 기념학술대회 및 200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한방 내과의 실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는 ‘한방 내과학의 임상실제’, ‘관련 연구과제에 대한 접근’이라는 1, 2부 세부주제로 나눠 진행됐다.

    정승기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 시대는 더 이상 개인적인 주장이나 경험만으로는 품질이 보장되는 양질의 객관적·보편적 치료의학을 만들지 못하며, 의학적인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그동안 한방내과의 발전된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김병운 원장(유성당한의원)·이경섭 병원장(강남경희한방병원)·류기원 교수(경희 한방병원)·한상환 명예교수(원광 한의대)·이언정 교수(원광 한의대) 등 그동안 한방내과를 이끌어 온 원로 교수들에게 경험이 바탕이 된 강연이 이뤄졌으며, 유병팔 교수(부산대학교)·김성훈 교수(대한동의병리학회장)·임종순 교수(대전대 동성생명과학연구원) 등 노인의학 분야와 종양·면역 분야의 권위자를 초청, 한방 내과학이 앞으로의 갈 길을 모색키도 했다.

    특히 유병팔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산화 스트레스가 노화의 주된 원인”이라며 “특히 절식(저칼로리 제한)은 최고 수명 연장 등 항노화 효과가 탁월하다”고 밝혔다. 또 유 교수는 “한의학은 △예방의 특성 △복합성분의 장점 △장기복용을 통한 체질 개선 등 항노화에 대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한약의 유전자 조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항노화에 대한 역할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우수 포스터 논문상은 ‘라미부딘 투여 중단 후 재발한 만성 B형 간염에서 茵蔯淸肝湯 투여 관찰한 2례’(이지은 경희 한의과대학 간계내과학 교실)가 수상했다.

    한편 학술대회에 이어 개최된 정기총회에서는 △학회지 발간 사업 △전문의 고시 사업 △학회 전산화 사업 등의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이에 따른 예산 1억4천3백여만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또한 현 15대 이전의 전임 회장들을 모두 명예회장으로 추대키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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