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락 경혈 객관적 지표 개발 연구 진행

기사입력 2005.05.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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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한국한의학연구원(www.kiom.re.kr 원장 이형주)은 경락 경혈의 생체 신호 측정을 통한 객관화 연구와 관련한 심포지움을 개최, 인체 내외부의 변화를 관측하여 경락 경혈의 실질적인 근거를 밝히는데 연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심포지움에서 연세대 의대 김현원 교수와 서울대 물리학과 소광섭 교수는 봉한관 실험을 재현하면서 관찰한 해부학적·생체 물리학적 특징들을 열거하면서 관측된 자료와 경락 경혈과의 연계성을 설명했다.

    또 연세대 의대 이배환 교수와 한림대 의대 신형철 교수는 전기 신경 생리학적 접근을 이용해 침자극이 신경 병증적 통증 및 퇴행성 관절염에 대한 통증 완화와 파킨슨 병에 대해 동물 실험을 통해 효과가 있음을 발표했고, 경희대 한의대 신상훈 교수는 다양한 방법을 이용한 인체 표피의 생체 전위를 측정하여 경락 경혈의 전기적 특성을 관측할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서울대 전기 컴퓨터 공학부 정현교 교수(기초전력연구원장)는 초전도자기간섭센서인 SQUID(Superconducting Quan tum Interference Device)를 사용하여 뇌 신경 세포와 심근 세포에의 활동 전류에 의해 발생되는 자기장을 측정하는 MEG(Magneto encephalography)와 MCG(Ma gnetocadiography)를 이용하여 뇌와 심장의 반응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이상 유무를 관측하는데 있어서 신경전자기 역신호 해석 방법(Inverse problem)에 대해 발표, 관심을 끌었다.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무엇보다 경락 경혈의 과학적인 검증 방법과 관련, 단편적인 사실로는 경락 경혈을 설명할 수 없으므로 다각적인 연구를 하되 경락 경혈의 특이성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진행해야 유의한 결과를 도출 할 수 있다는 것과 더불어 통증보다는 보다 넓은 의미를 가지고 경락 경혈 연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모아졌다.
    또한 경락진단은 다중 채널로 동시에 여러 경락 경혈의 측정이 이뤄져야하고, 실시간 관측을 통한 연속측정이 되어야 하며, 접촉식이 아닌 비접촉 방법을 통해 관찰자의 입장이 배제되는 자기적인 방법이나 다른 방법이 고안돼야 보다 객관화된 측정값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됐다.

    한편 이번 심포지움과 관련 KIOM 의료연구부 최선미 박사는 “학문간 교류를 확대하여 각기 다른 분야의 연구자들이 체계적인 연구 방법을 통해 경락 경혈의 객관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 활동의 기틀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박사는 또 “앞으로 한의학의 경락 경혈의 개념을 충분히 반영하는 새로운 객관적 지표들을 제시함으로써 신 치료법 개발을 통해 한국 과학 기술 역량과 한국 한의학의 수준을 한단계 진일보시켜 세계 속의 대체 의학 분야에서 큰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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