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학술 협력시대 개막

기사입력 2005.04.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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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한의대학교·중국 북경중의약대학·일본 도야마의과약과대학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동방의학 시대 개막과 한·중·일 연구협력 체제 구축’을 주제로 제1회 한·중·일 동방의학 국제학술회의를 개최, 한·중·일 3개 대학간 전통의학 학술발전을 위한 협력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특히 이들 3개 대학은 18일 ‘동방의학 시대 개막을 위한 한·중·일 공동선언문’ 발표를 통해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의 긴밀한 협력체제 구축 △교수와 학생들의 연구교환 제도화 및 학술대회 격년제 교대 개최 △산학연구 연계 강화 및 정보교환과 기술교류 활성화 △협동연구와 학문교류 촉진 위한 공동연구기금 설치 등을 밝혔다.

    또한 공동선언문에서는 한의학, 중의학, 깐뽀학으로 불려오던 전통의학을 ‘동방의학’이란 단일명칭으로 포괄하고, 영문표기도 ‘Eastern Medicine’으로 하는 동방의학 시대 개막을 선언하고, 새 명칭을 국제교류에서 보편화하기로 합의했다.

    공동선언문이 발표된 지난 18일 학술회의 전야제에서 대구한의대 황병태 총장은 “각각 따로 발전시켜온 한·중·일의 의학연구를 하나의 지역협력 체제로 연결시켜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세계 보건 수요를 담당하는 세계속의 의학으로 정착시키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축사를 한 대한한의사협회 안재규 회장은 “동양 3국의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대구공동선언문 발표와 제1회 한·중·일 3개 대학의 국제학술회의는 전통의학의 협력시대를 새롭게 열어 서양의학의 한계를 극복키 위한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안 회장은 한·중·일 전통의학의 명칭을 ‘동방의학’으로 합의 발표한 것과 관련 “동양 3국간 오랜 경험과 역사적 전통을 기반으로 자리잡은 고유 전통의학의 명칭에 대한 통일은 국제사회에서 가장 접근성이 수월하고 올바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세계화 전략 차원에서 보다 더 넓은 시각과 열린 마음으로 논의돼 합목적성을 찾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19일 열린 국제학술회의에서는 WHO 서태평양지구 최승훈 전통의학 자문이 ‘전통의학에 대한 WHO의 전략과 활동’에 대해 특별강연을 한 것을 비롯 △근거의학으로서의 한방(일본 도야마의과약과대학 유타카 시마다 교수) △중의이론연구를 통한 치료효과의 제고(북경중의약대학 위중민 교수) △동북아시아 전통의학의 협력(경희한의대 신민규 학장) △한방임상센터의 역할과 전망(삼성서울병원 이석구 임상시험센터장) 등 14편의 학술 논문이 발표돼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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