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경락 거점연구 기반 구축 ‘잰걸음’

기사입력 2005.04.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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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형주)은 침구경락 거점연구 기반구축 사업의 기초 연구 분야 심포지엄을 지난 12일 개최, 경락·경혈의 작용 기전 및 효능 검증에 있어서 최근 연구되고 있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방법들을 중심으로 선행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연구방향 설정과 및 향후 전망을 분석했다.

    특히 ‘만성통증에서 침자 진통효과 기전 연구’를 주제로 발표한 한의학연구원 구성태 박사는 “기초 연구의 방향은 앞으로 침자극을 하는 동안 뇌의 어느 부분이 활성화 되며, 어떤 신경전달물질이 관여하는지, 뇌의 활성화와 신경전달물질이 경혈 위치에 의존적으로 나타나는지, 전침자극의 결과와 손으로 자극한 결과가 같은 기전에 의해서 나타나는지 등에 대해 심층적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박사는 또 “침 자극 신호가 어떠한 경로로 뇌로 전달되며, 경락과 경혈이 어떻게 신경학적, 생리학적 연구의 결과로서 해석될 수 있는지에 그 목표가 맞추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미나에서는 또 ‘관절염 질환 동물 모델에서의 침치료 효능 및 기전 연구’(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이혜정 교수), ‘하고초가 관절강내 Collagenase 투여로 인한 관절연골의 손상에 미치는 영향’(세명대 김이화 교수), ‘오수혈을 활용한 침자보사법 연구’(동신대 나창수 교수) 등이 발표됐다.

    이와함께 ‘관절염질환에서의 침구경락관련 분자생물학적 기전연구’(경희대 의대 정주호 교수), ‘봉독 및 전침요법의 소염기전’(서울대 수의대 이장헌 교수), ‘신경병증성 통증 모델에서의 침치료 효과’(가톨릭대학교 심인섭 교수), ‘침구경락 연구의 기초로서 placebo acupucture에 대한 연구’(대구한의대 서정철 교수) 등도 발표돼 침구치료 기전 연구의 방향성을 가늠케 했다.

    이날 발표자들은 과학적 침치료 효능 검증 연구에 있어서 세계적 추세가 정확한 대조군 설정과 통계를 중시하는 자연과학적 연구방법론에 의한 단순 침자극의 치료효능 검증 위주로 흐르고 있음을 지적하며, 침술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 정통 한의학 이론을 바탕으로 한 고유의 실험 디자인이 요구되어 짐을 강조했다.
    한편 침구경락 거점연구 기반구축 사업 연구책임자인 한의학연구원 최선미 박사는 “한의학적 변증에 따른 침치료 효능 증명과 혈위의 조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 및 수기법에 대한 과학적 증명을 할 수 있는 연구 방법론이 필요 하다”며 “관절염의 침치료 효능 검증을 위한 실험 연구를 위해 유효 통증 동물모델의 구축, 통증 치료용 유효 혈위의 다수 확보, 통증 강도 및 지속시간의 최적화, 민감한 통증 분석방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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