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신약 기술전문가 육성 바람

기사입력 2005.02.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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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력 있는 제품 확보가 회사의 미래를 담보하는 중요요소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업체들이 자체 또는 벤처 기업, 외국 연구기관 등에서 개발하고 있는 신약후보 및 핵심기술에 대한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안목을 가진 기술전문가의 중요성에 눈뜨고 있다.
    유력 제약사를 중심으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라이센싱 인, 기술수준을 위한 라이센싱 아웃 업무와 벤처기업 보유기술의 가치평가 등을 전담할 기술 전문가 양성 및 확보를 계획하고 있는 것.

    중앙연구소장에서 최고 경영자로 전격 발탁된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은 최근 올 경영설계발표에서 “한정된 자원의 중앙연구소가 모든 연구를 커버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국내의 어느 연구기관에서 무슨 연구를 하는지를 탐색하는 기술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지적대로 유망벤처들과 교감하면서 연구정보를 획득하는 ‘연구정보수집가’ 양성은 유망신약개발 효과는 물론 바이오 제약분야에도 획기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냉정히 볼 때 국내 제약계는 이제 걸음마를 뗀 단계로 연구정보를 수집할 인력양성도 필요하지만 바이오·제약산업에서는 선진국 업체와 자본력, 연구성과에서도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한방바이오퓨전연구사업’은 선진업체와 제휴 및 한방임상시험 대상국 지정을 통해 한방 신약개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와관련 한약물유전체학회 신민규 회장은 “황금알에 비유되는 신약 개발 흐름에 미래 성장동력으로 한방신약개발을 추진한다면 서양신약개발에서 뒤처지고 있는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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