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실정에 맞는 중풍 변증진단 기준 만든다

기사입력 2005.01.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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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원장에 문병순 교수
    중풍으로 사망하는 한국인은 연간 3만4천여명. 인구 10만명당 73.2명으로 단일질환으로는 사망원인 1위다.
    중풍은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오랜 임상적 우수성 때문에 한방 선호도가 높은 질환으로 중풍의 예방과 치료를 위하여 한방 병원 내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한의계에서도 객관적인 임상자료 축적 및 실제 임상 자료에 근거한 근거 중심의 변증 지표 표준화 연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5일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형주)은 전국 11개 한의과대학 중풍 전문 연구자들과 함께 중풍의 한의학적 진단(변증 진단) 지표 표준화 연구를 위한 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날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종열 선임연구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학은 인체의 정체성을 중요시해 변증 진단 지표들이 임상적 유용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임상자료 축적의 부족으로 인해 한방 의료기술 세계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한의 중풍 진단 표준화 연구를 통해 현재 한방 임상에서의 중풍 환자 진단, 치료 기술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개별 환자에게 가장 최선의 치료를 결정할 수 있는 중풍 임상 관련 정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영석 경희한의대 교수는 ‘중풍 변증 진단의 현실과 표준화를 위한 제언’ 발표에서 “우리 실정에 맞는 중풍 변증진단 기준표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 증후군의 특징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설문항목 선정 및 점수부여에 객관성 확립은 물론 더나아가 표준안의 변증진단에 따른 한의학의 치법 및 치방이 제시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최선미 책임연구원은 ‘중풍 다빈도 처방 조사로 알아본 한의 중풍 진단’발표에서 “향후 중풍 상용처방을 조사하고 상용처방 조사내용을 중심으로 핵심진단요점을 정리, 사용시기별 변증 양상을 도출해 중풍의 변증모델 초안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이어 변증 진단명 가안에 대한 변증지표를 조사하고 변증진단요건 내용의 가중치 조사, 실제 임상현장에서 변증진단 요건에 대한 임상조사를 거쳐 중풍 한의변증 1차안을 완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희한의대 정우상 교수는 ‘일본의 한방 어혈 진단 기준 성립 과정’을, 동의한의대 이인선 교수는 ‘한방 부인과 진단 표준화를 위한 설문지 개발 연구’를 각각 발표했다.
    한편 한의중풍진단표준화위원회는 원광한의대 문병순 교수를 위원장으로, 고성규, 권정남, 김윤식, 문상관, 박종형, 박치상, 설인찬, 신길조, 심범상, 이상관, 장인수, 전찬용, 조기호, 홍석 교수 등 14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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